사람들 입양의 날 공로패 받는 윤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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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내 생명이고 삶이고 친구"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배우 윤석화 씨가 9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특별공로패를 받는다.
윤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입양을 위해 일선에서 헌신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에게 상을 주시니 부끄럽고 쑥스럽다"면서 "겸허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윤씨는 2003년 아들 수민(5)에 이어 2007년 딸 수화(1)를 공개 입양해 키우고 있다.
또 1996년부터 미혼모보호시설 애란원 후원자로서 다양한 후원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입양을 홍보하기 위한 자선음악회도 개최해 왔다.
윤씨는 현재 홍콩에 머물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며, 자신이 대표로 있는 월간 객석과 극장 정미소 일을 돌보기 위해 가끔 한국에 들르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내 생명이고 삶이고 친구"라며 "아이들을 통해 삶에 대해 감사하고 겸허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를 엄마로 만들어 주고 저에게 이런 선물을 주는 아이들에게 감사해야지 제가 공로패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죠. 이 아이들이 사랑의 물을 먹고 잘 자라나는 모습이 입양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입양을 망설이는 이들에게는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무조건 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아이를 키우는 데 적지 않은 고통을 견뎌내야 하지만 그 수고로 얻어지는 감동의 열매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씨는 9일 열리는 행사에서 생명, 그 기쁨과 감사라는 주제로 축하 공연도 선보인다.
윤씨가 기획한 이 공연에는 윤씨와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 시각장애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피아니스트 노영심, 바리톤 김정립 등이 출연해 노래와 연주를 들려줄 예정. 마지막에는 장애아동으로 구성된 동방합주단의 핸드벨 연주와 입양아동들의 합창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작년 8월 불거진 허위 학력 파문 이후 윤씨가 처음 갖는 공식 행사이기도 하다.
그동안 홍콩에 머물러 온 윤씨는 극장 정미소의 창작지원프로젝트를 통해 제작자 겸 예술감독으로서 창작극을 지원, 무대에 올리고 있지만 본인이 직접 배우로서 무대에 서지는 않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은 수상과 관계없이 1년 반 전부터 맡기로 약속했던 것이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면서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아무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물론 무대가 그립고 저를 사랑해 주셨던 관객들과 무언가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죠.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9월 첫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 까지는 엄마 역할에만 충실하려고요. 올해에는 잘 모르겠고 내년 봄 쯤엔 무대에 서게 되지 않을까요?"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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