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경리 선생 통영 미륵산 자락에서 永眠

2008-05-10 アップロード · 860 視聴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고 박경리 선생님,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 어린이의 꽃이 되어 어린이날에 운명하시고 / 어른들의 별이 되어 어버이날에 영결하시니 / 모든 통영인의 자랑이 되어 미륵산 자락에 영면하시다 / 옛 터에 화당(花堂)이 마련되시면 명정골 놀던 곳에 계시옵소서"(통영 충렬사 사무국장 김성길씨의 조시)
지난 5일 타계한 소설 토지의 작가 故 박경리 선생이 고향인 경남 통영의 미륵산 자락에서 9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후 2시께 외동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 시인 등 유족과 전국 각지의 문인, 통영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통영 앞바다와 한산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산양읍 신선리 양지농원내 미륵산 자락에 안장됐다.
오후 1시께 양지농원에 도착한 유해는 영혼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남해안별신굿 보존회의 들채굿과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유족, 지인들의 큰절을 뒤로하고 하관이 시작됐다.
이어 유족들과 강원도 원주, 경남 하동 문인들이 고인이 소설 토지를 완간한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옛집의 흙과 타계전까지 살았던 원주 토지문화관 텃밭의 흙, 최참판댁이 있는 하동 평사리의 흙을 관위에 뿌리는 허토 의식을 행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이 2003년 전남 함평나비축제 명예대회장을 했던 인연으로 함평에서 가져온 하얀 나비 수십마리를 하늘로 날린 후 양지바른 미륵산 자락에 영원히 육신을 눕혔다.
이에 앞서 오전 통영시내 강구안 문화마당과 충렬사 주차장에서는 고인의 추모제와 노제가 열려 13만 고향시민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 했다.
진의장 통영시장은 추모사에서 "선생님의 타계로 문학의 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 것인가를 우리는 깨닫게 됐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독전 소리 저렁저렁하던 한산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뵈는 양지바른 곳, 선생님이 좋아하셨던 그곳은 노루와 사슴이 쉬었다 가는 좋은 땅, 평화로운 땅입니다. 그곳에서 편안히 잠드소서"라고 말했다.
추모제는 김혜숙 시인(통영문인협회)의 조시와 2004년 11월 근 50년만에 고향을 처음 방문했을 때 녹음된 육성을 듣고 이귀경의 들국화, 윤이상의 고향생각과 잊어버린 노래 등 조가 3곡이 잔잔히 흐르면서 막을 내렸다.
문화마당을 떠난 고인의 유해는 꽃상여에 실린 채 통영시내 약 1㎞를 이동하면서 시민들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며 고인이 어릴 적 뛰놀던 놀이터면서 자신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 나오는 서문고개 근처 명정골 충렬사까지 이동해 노제가 열렸다.
시내를 행진하는 꽃상여 행렬에는 고인의 지인들과 전국 문인들이 고인을 그리워하며 쓴 만장(輓章) 200여개와 수천명의 시민들이 뒤를 따랐다.

(끝)
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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