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첫 정착촌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2008-05-13 アップロード · 260 視聴

(알마티=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1937년 정든 연해주를 느닷없이 떠나 수천㎞떨어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해야 했던 고려인들.
이들의 첫 정착촌인 우슈토베는 당시의 서러움과 한이 고스란히 서려있는 듯했다.
한달 가량 짐승처럼 화물객차에 실려 처음으로 부려졌던 곳이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역이었다.
카자흐 옛 수도 겸 경제도시인 알마티에서 북동쪽으로 300㎞ 떨어져 있는 우슈토베란 소도시는 고려인들, 이들과 함께 강제이주됐던 체첸인, 독일인이 모여 살면서 도시로 발전했다. 한때 인구가 수만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2만명 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카자흐에 처음 발을 디딘 고려인들은 토굴을 짓고 생계를 유지했는데, 유목민 카자흐인들이 불쌍히 여겨 가끔 가져다준 고기 덩어리로 죽어가는 이들의 숫자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극소수만 생존하는 고려인 1세대는 카자흐인들의 이같은 도움을 무척 고맙게 여기고 있다.
우슈토베 역에는 누군가 심어놓은 홍송(紅松) 2그루가 있다. 신기하게도 나무 줄기들은 고려인들이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연해주쪽인 북동쪽으로 향해있다.
러시아어로 우슈토베란 역이라고 선명하게 적혀 있는 이 곳은 고려인들에게는 또다른 삶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바스토베산.
큰 언덕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 산에는 한 많은 고려인들이 고이 잠들어 있다.
공동묘지 초입에는 한글로 "이 곳은 원동(연해주)에서 강제이주된 고려인들이 1937년 10월 9일부터 1938년 4월10일까지 토굴을 짓고 살았던 초기 정착지이다"라고 적혀있다. 초기 정착지가 지금은 공동묘지로 바뀌어 있다.
정착과정에서 먹거리가 부족해서 혹은 질병으로 노약자들이 죽어 나갔다고 한다.
묘지 푯말에는 한글 또는 러시아어로 고인의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있다.
고려인들은 갖은 역경을 불굴의 정신력으로 헤쳐 나갔다. 인근 카라탈 강에서 수로를 내 황무지를 옥토를 일궈내는 기적을 연출했다. 특히 논을 많이 만들어 벼농사를 지어 중앙아의 농업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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