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통곡의 바다로 변한 대수로의 도시 두장옌

2008-05-14 アップロード · 55 視聴

싱젠초교 건물 붕괴로 700명 어린학생들 매몰상태
중의의원도 건물 무너져 환자.의사.실습생 200명 파묻혀


(두장옌=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대지진이 강타한 중국 쓰촨(四川)성 두장옌(都江堰)은 13일 통곡의 바다였다.
도시 전체가 지진에 갈가리 찢겨 있었다. 외벽이 성한 건물을 찾기가 어려웠고 일부는 무너져내렸으며 아예 통째로 무너져버린 건물도 도처에 즐비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내팽겨쳐졌다. 일부는 천막을 치고 노숙을 시작했으며 일부는 청두(成都)로 들어가는 차편을 찾기 위해 길가에 늘어서 있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다녀간 싱젠(興建)초등학교 앞은 통곡의 바다, 그 자체였다.
이 학교 학생 900명 가운데 12일 지진 발생 이후 몇분동안 학교를 빠져나간 학생은 200명이 안된다.
대부분 12세 미만인 700여명의 어린 초등학생들이 차디찬 건물잔해에 깔려 있는 상태다.
학교로 들어가는 좁은 입구는 공안에 봉쇄됐다. 소방차와 기중기, 인민해방군의 군용트럭이 길가에 늘어서 있었다.
좁은 입구를 통해 안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지만 구급요원과 늘어선 구조대원들 사이로 잔해를 끌어올리고 있는 기중기의 모습이 보일 뿐이었다. 저렇게 더딘데 어느 세월에 라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정문 앞에서 울고 있던 40대 여인은 어린 두딸이 묻혀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진이 발생하자 선생이 큰 딸의 손을 끌고 학교 건물을 벗어났지만 동생이 못나왔다며 선생의 손을 뿌리치고 교실 안으로 뛰어들어갔다고 말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두 딸의 생사는 더 이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12일 아침 한끼를 같이한 게 마지막이었다.
또 다른 50대 여자는 우리 보배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어린아이처럼 목놓아 울었다.
그녀는 손자와 손녀를 찾고 있었다. 아들 형제와 며느리들이 모두 광저우(廣州)에 농민공으로 나갔다. 부모가 떠나면서 어린 손자, 손녀의 교육을 맡겼다.
근 1년간을 이들의 손을 잡고 등하교를 함께 했지만 더이상 볼 수 없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목놓아 울고 있었다.
이들의 부모는 아직 광저우에서 도착도 못하고 있었다.
이 학교 입구에 걸려있던 초등학교 현판도 떨어져 보이지 않았다.
학교에서 500m 떨어진 곳에 또 하나의 대규모 참사가 있었다.
두장옌시 중의(中醫)의원이다. 이 병원에서는 건물 한동이 무너지면서 환자와 의사, 실습나온 의과대 학생 등 200명이 고스란이 묻혔다. 건물이 폭삭 주저앉는 바람에 피할 틈새가 없었다.
한 실습나온 의대생은 안의 상황을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며 애써 말을 피했다.
하지만 의사와 실습생, 환자의 부모들은 모두 부근에 쳐놓은 천막을 떠날 수 없었다.
"구조작업이 빨리 이뤄진다면"
그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다.
두장옌은 2천200여년 전 물길을 다스리는 관개수로와 둑을 만든 도시다. 이때 만들어진 대수로는 지금도 활용되고 있다.
유서깊은 두장옌시가 지진으로 통곡의 강을 건너고 있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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