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지진 이후 원촨에서 나온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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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장옌=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쓰촨(四川)성 대지진의 진앙지인 원촨(汶川)으로 가는 길은 두장옌(都江堰)에서 막혔다.
두장옌의 시가지를 거쳐 원촨으로 가려 했지만 두장옌의 서쪽 끝에서 공안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 통행을 막았다.
공안은 대지진 이틀째인 13일 원촨으로 가는 도로가 산사태로 수㎞에 걸쳐 유실됐기 때문에 차량통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원촨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는 일가친척들의 소식을 알기 위해 원촨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원촨쪽에서 나오는 사람마다 붙잡고 소식을 물어보지만 뾰족한 대답을 듣기는 불가능했다.
지진 발생 이후 원촨에서 나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공안이 바리케이드를 쳐놓은 입구로 원촨쪽에서 많은 사람들이 짐을 싸메고 걸어나오고 있었지만 이들은 대부분 두장옌에서 원촨 방면으로 10㎞ 나아간 산장(山江)이나 쉐이무(水磨)에서 나오는 사람들이었다.
삼륜차를 몰고 사람들을 태워나르고 있던 왕(王)모씨는 "산사태로 길이 이미 끊어졌다면서 원촨과는 완전히 두절됐다"고 말했다.
공안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는 입구에서 천막을 치고 하룻밤을 지샌 류(劉·여)모씨는 쉐이무에 창고를 두고 생활은 두장옌에서 하고 있다.
그는 "원촨에 일가친척이 있어 입구에서 천막을 치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답답한 심정뿐"이라고 말했다.
진앙지인 원촨은 인구 11만명의 소도시로 양쪽 산지 사이의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두려움에 아무도 입밖에 낼 수는 없었지만 이번 지진으로 큰 불상사가 있었으리라는 짐작을 모두가 하고 있었다.
원자바오(溫家寶)총리는 12일 두장옌을 거쳐 원촨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장옌도 대규모 참사를 빚었지만 원촨의 상황이 더 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궂은 비가 내리는 속에 모두가 바라보는 원촨쪽에서 간혹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가 나타나 기다리는 사람들의 기대감을 돋웠다.
하지만 일부는 벌써 원촨이 쓰촨성 지도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키우고 있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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