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과 2개의 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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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2개 국가로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풀어야 할 최대 난제 중의 하나가 동예루살렘 영유권 문제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전까지 요르단령이었던 동예루살렘을 점령해 자국 영토로 합병했다.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미래 독립국의 수도로 생각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이 분리할 수 없는 자국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내주지 않으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양측은 향후 협상을 통해 모종의 타협을 할 가능성이 크다.
양측은 동예루살렘 문제를 평화협상의 막바지 단계에서 다루기로 합의할 정도로 이 문제는 민감하다.
동예루살렘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역사적인 연고 때문이다.
동예루살렘에는 모리아(Moriah)란 이름의 나지막한 산이 있다.
`경외와 `빛이란 의미를 갖는 모리아산은 성전산(Temple Mount)이라고도 불린다.
아랍인들은 이곳을 거룩한 땅, 즉 `하람 알-샤리프라고 한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따르면 아랍인과 유대인의 생물학적 조상인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인 이삭을 신에 바치려 했던 곳이 바로 모리아산이다. 아랍인들도 아브라함이 신의 제물로 아들을 바치려한 장소가 이곳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랍인들은 아브라함이 신에게 올리려 한 제물이 이삭이 아니라 자신들의 조상인 이스마엘이라고 믿고 있는 게 다르다.
이곳은 이삭의 후손인 유대인과 이스마엘의 후손인 아랍인들의 역사가 교차한다.
유대인들이 겪은 이산(디아스포라)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통곡의 벽(서쪽 벽)은 모리아산에 솔로몬 시대부터 유대인들에 의해 3차례에 걸쳐 축조된 예루살렘 성전의 잔해이다.
이 성전을 파괴한 로마제국 시대에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없었던 유대인들은 비잔틴 시대 들어서야 1년에 한번씩 예루살렘을 방문할 수 있었다.
유대인들은 그 때마다 파괴된 서쪽 벽으로 몰려가 이산의 아픔을 되새기며 슬피 울곤 했는데, 그 이후로 통곡의 벽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이 벽 앞에서 기도하는 유대인의 관습이 생겼다고 한다.
통곡의 벽 위쪽 터에는 황금돔사원과 알-아크사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황금돔사원과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하람 알-샤리프는 무슬림들에게는 마호메트가 태어나고 성석인 카으바가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와 마호메트의 무덤이 있는 메디나에 이어 제3의 성지로 꼽힌다.
황금돔사원은 서기 7세기 새롭게 탄생한 종교인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들이 이슬람 창시자인 마호메트가 밟고 승천했다는 바위 위에 세워진 모스크다.
이 바위는 길이가 13.5m, 폭이 10.8m, 높이가 1.8m.
무슬림들은 이 바위가 아브라함이 아스마엘을 신에게 바치려 할 때 이용한 제단이라고도 믿고 있다.
또 유대인들은 솔로몬이 첫 성전을 세운 데가 이 바위 위라고 믿고 있고, 기독교인들은 예수가 이 바위 위에서 기도하는 등 예수의 생애와도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
황금돔사원은 바위사원, 오마르(이 사원을 최초 건설한 칼리프의 이름)사원이라고도 불린다.
이슬람 탄생지인 메카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을 갖는 알-아크사 사원은 황금돔사원 남쪽에 서기 8세기 초 세워졌다.
이 사원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제2차 인티파다(이스라엘 점령 반대 투쟁)를 촉발한 장소이기도 하다.
2000년 9월 당시 야당 지도자이던 아리엘 샤론 전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우익 진영의 표를 얻을 목적으로 통곡의 벽 쪽으로 난 `모로코 문을 통해 알-아크사 사원 경내로 들어가려 했고, 이를 이슬람에 대한 모독으로 본 팔레스타인인들은 제2차 인티파다에 돌입했다.
이 사건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지만 사실상의 관리는 요르단 정부가 맡고 있는 알-아크사 사원과 황금돔사원에 비 무슬림의 입장이 금지됐다.
유대인의 최고 성지인 통곡의 벽과 무슬림들의 성역인 알-아크사.황금돔 사원 경내를 나누는 문제는 동예루살렘 영유권 분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이 난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 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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