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표 "장관고시 연기는 국민의 뜻"

2008-05-14 アップロード · 24 視聴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4일 "정부가 어떠한 명분을 내걸었던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연기한 것은 국민의 뜻, 국민의 압력을 견딜 수 없었다는 반증이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이 15일로 예정된 장관 고시를 일단 연기하는 쪽으로 방침을 선회한 것과 관련, 이같이 말한 뒤 "정부는 한미 정상 회담의 선물을 주기 위해 국민 건강권을 내주고 축산농가의 근거를 없앴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국민 건강을 지키고 광우병 위험에서 불안을 씻어주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장관고시를 연기하라고 요청한 것은 시간을 벌자고 한 것은 아니라 제대로 된 협상, 제대로 된 수입위생조건을 갖추기 위한 시간을 갖자는 것이며, 재협상을 하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 강재섭대표가 이날 오전 FTA 척화비를 세웠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주문한 데 대해 "다른 나라보다 미국과의 교역관계를 더욱 활발히 하자는 한미 FTA를 결코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번 쇠고기 협상은 FTA 협상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건강을 이렇게 무시하고 국민을 짓밟는 한미 간 쇠고기 협정 상황에 어떻게 FTA(비준 동의)를 하겠는가"고 반문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국민들이 건강에 위험과 불안을 느끼게 하는 것들을 재협상을 통해 해소하고 보여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4.3위원회 폐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도무지 말이 안된다"면서 "4.3사건 희생자 영령과 부상자, 유가족들의 권익을 지키고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제주에 도착한 직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했던 손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6.4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받은 박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이도했으며, 그의 제주방문에는 송영길, 김우남 의원이 동행했다.

ksb@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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