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새내기 중학생 이인수 씨

2008-05-14 アップロード · 55 視聴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늙었다고 해서 공부 하는데 지장은 없죠. 정신만큼은 여느 젊은이들과 차이가 없어요."
팔순을 맞은 만학도가 뒤늦게 강원 홍천의 한 중학교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3월 31일 홍천 양덕중학교 1학년에 입학한 이인수(80) 할아버지.

전남 여수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이 할아버지는 광복 후인 1946년 초등학교(연암공립심상소학교)를 졸업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동생에게 진학의 기회를 주는 대신 자신은 일터로 향했다.

그 뒤 노동 등 온갖 일을 하면서 생활하다가 10여년 전 홍천에 정착한 그는 학교를 3번이나 찾아가는 고민 끝에 대학 진학은 물론 외국으로의 유학까지 포부를 갖고 교문을 두드렸다.

당시 해당 학교는 학령시기를 지난 데다 입학일보다 한 달여가 지난 시기여서 고민을 했지만 이 할아버지의 만학 열을 꺾을 수 없었다.

62년 만에 다시 펜과 노트를 잡은 그는 67살이나 차이가 나는 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어울리며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잘 모르는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담당 교사나 교감을 직접 찾아가 물어볼 정도로 학구열이 높다고 학교 관계자는 입을 모은다.

이 할아버지는 "내가 해보지 못한 것을 배우다 보니까 무슨 과목이든지 재미가 있다"며 "되돌아 생각해보니까 1초 1분의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승의날과 관련해 "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교사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 여건이 된다면 반드시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웃었다.

같은 반 학생 박영주(14) 양은 "쉬는 시간에 할아버지에게 궁금한 거 물어보면 대답도 잘 해주셔서 너무 좋다"며 "할아버지가 공부를 열심히 하게끔 도와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숙 담임교사는 "처음에는 연세가 많으셔서 걱정을 했지만 매사에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이 있다"며 "특히 한시나 문학에 능통하셔서 교사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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