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FTA 비준안 처리 파상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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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은 1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를 위한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 등 야권이 쇠고기 재협상을 고리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미온적이라고 맹공을 가하면서 임채정 국회의장에 직권상정을 요구하겠다고 압박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오늘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열리는데 처리할 안건이 몇건 되지 않는다"면서 "정작 중요한 FTA 비준안은 상정될 가능성도 없다"고 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국회는 원래 한미 FTA 비준안과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집됐는데 야당의 비협조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대선 직전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처리된 BBK 특검법안을 거론하며 "그런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민주당이 정작 국익을 위해 서둘러야 할 FTA 비준안은 상임위조차도 통과시키지 않은 채 1년이 지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한미 FTA 비준안은) 노무현 정권에서 체결한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비준안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표결을 할 경우 양심적인 민주당 의원들이 `소신투표를 할까봐 차단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비준안이 상임위를 통과하지 않는다면 의장에게 강력하게 직권상정을 요구하겠다"면서 "민주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국민을 외면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직무유기"라고 몰아붙였다.
안 원내대표는 또 "상공회의소가 제시한 바에 따르면 FTA가 1년 늦어지면 직간접 기회비용 15조원의 손실이 온다"고 지적하면서 "이 돈은 연봉 5천만원 근로자 30만명을 고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했다.
심재철 원내수석 부대표도 "(야당이) 한미 FTA를 이번에 처리하지 않고 18대 국회에 가서 처리하라는데 이는 시험준비는 막둥이가 하고 시험은 을순이가 치라는 것과 같다"면서 "한미 FTA 비준안은 17대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18대 원구성 협상과 관련, "민주당이 환경노동위와 여성위를 폐지하자는 억지 주장에 의해 안되고 있다"면서 "원구성을 빨리 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민주당의 발목잡기로 안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jongwoo@yna.co.kr
촬영.편집:신형섭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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