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차 재앙 우려되는 쯔핑푸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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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민.구조대원.군인 엉켜 아수라장 방불
주민들 또다른 긴장감 속에 아예 천막생활

(두장옌=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발생 나흘째인 15일 2차 재앙을 불러올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쯔핑푸(紫坪鋪) 댐.
이 일대는 피난민과 군인, 구조대원, 안전검사 요원들이 뒤엉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두장옌(都江堰)을 가로지르는 민(岷)강 상류의 쯔핑푸댐은 현재 붕괴될 가능성으로 인해 중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
쯔핑푸댐이 무너지면 두장옌은 물론이고 쓰촨 분지 일대가 물에 잠겨 2차 재앙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 이미 거대한 난민촌이 돼 버린 두장옌 시내엔 또다시 긴박감이 감돌았다. 주민들은 아예 집을 비워둔 채 가두 광장 주변에서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었다.
주민들의 얼굴에 여진의 공포와 혹시 모를 댐 붕괴를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두장옌에서 쯔핑푸댐으로 향하는 좁다란 길에서 가재도구를 이고 지고 피난을 나온 산악지대 주민들의 얼굴에도 다급함이 엿보였다.
험준한 산악을 지나 먼 발치에서 본 거대한 쯔핑푸댐은 200m 높이의 견고한 성처럼 지진에 끄덕없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서 본 댐의 상당 부분은 지진의 충격으로 댐 가로의 난간이 모두 무너지고 댐 중심부 상단 부분은 콘크리트 바위가 파헤쳐져 곳곳에서 균열이 보였다.
강력한 지진의 여파가 남긴 흔적은 또다른 재난을 예고하고 있었다.
붕괴 가능성에 대비하는 듯 수문을 완전히 열어 계속 물을 방류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멀리서 안전검사 요원들이 계속 댐을 둘러보고 있었다.
댐 관리사무소에서 만난 지휘본부의 직원 허(何)씨는 "댐은 안전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24시간 지키고 있고 항상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붕괴 우려를 낳고 있는 쯔핑푸댐의 꼭대기 가도에선 진앙지 원촨(汶川)에서 빠져나온 이재민들로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
민강을 끼고 원촨으로 향하는 산악도로는 이미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곳곳이 두절된 상태여서 쯔핑푸댐 도로는 원촨을 도보로 오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됐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었다.
댐 위에서 서성대고 있던 젊은 청년 리(李)씨는 "(워룽臥龍에 살고 있는) 애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애인과 연락이 두절된 채 나흘째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원촨현 자오융핑(趙永坪)촌에서 5시간을 가족과 함께 걸어나왔다는 촌민 궈다이잉(郭代英.40)은 "마을 주민 300명 가운데 200명이 숨졌다"며 "이렇게 가족 전부가 살아난 것은 정말 기적적인 일"이라고 울먹였다.
원촨현 주민 완펑커(萬風科.29)씨는 산사태로 집을 덮쳐 집을 잃어 결국 마을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가재도구를 등에 지고 7시간동안 원촨에서 40㎞를 걸어 나온 후(胡)씨도 기진맥진한 모습이었다.
댐 주변에선 또 산악 행군을 준비하는 인민해방군과 구조대원들이 끊임없이 오르내리면서 혼잡도를 더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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