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ㆍ고산씨

2008-05-16 アップロード · 89 視聴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제가 연구를 잘하는 천재적인 연구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제 목표는 노벨상을 타는 게 아니라 노벨상을 탈 만한 친구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첫 우주인이라는 것이 그 목표를 이루는 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29) 씨는 16일 고산(31) 씨와 함께 세종로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학자의 길과 과학전도사 역할이 상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몸이 많이 나았고 혹시 또 다칠까 봐 치료를 더 받고 있다"며 "과학대중화 임무는 우주인으로서 당연해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

고산 씨는 탑승우주인 교체 배경을 묻는 질문에 "임무와 무관한 교재를 보는 게 규정 위반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더 많이 배우고 싶어 우주선 조종 관련 질문도 하고 교재도 빌려 봤고 러시아 교관들도 이해하고 잘 답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탑승우주인이 교체된 데 대해서는 "그런 규정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났는지는 나중에 개인적으로 오프더레코드로 말씀드릴 수 있지만 말씀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다음은 이소연ㆍ고산 씨와의 일문일답.

--러시아 행사 참석차 출국하는데 행사 내용은. 러시아가 착륙과정 문제 등도 설명하나.
▲(이소연) 우주인 훈련 과정부터 임무수행, 귀환, 귀환 후 재활, 치료, 적응까지 모든 과정을 모두 보고한다. 우주인들 뿐 아니라 훈련교관, 참여한 엔지니어까지 모두 보고를 한다.
착륙과정 등 우주비행에 대해서는 러시아나 미국 모두 분석이 끝날 때까지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모든 데이터를 취합한 다음에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안다.

--우주인 교체 사유가 납득이 안된다. 러시아 태도가 갑자기 바뀐 건가.
▲(고산) 여러 문제가 얽혀 있어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같이 훈련받는 우주인이나 교관의 얘기를 들어봤을 때 저도 그 배경은 잘 모르겠다.
우주선을 타면 교재를 한 장씩 넘기며 훈련을 하는데 더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조종 관련 질문도 하고 교재도 빌려봤다. 기밀사항이나 우주선 설계를 빼내는 것 같은 것은 아니었다. 교관들도 이런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질문에도 잘 답해줬다. 그런데 갑자기 어떻게 그런 변화가 있었냐 하는 것은 약간 민감한 사항인 것 같다.

--우주인 교체 사유를 잘 모른다는 말인가. 어겼다는 규정도 사문화된 것 아닌가.
▲(고산) 아니다. 명시적인 교체 이유는 분명 규정 위반이다. 규정은 임무와 무관한 교재를 임의로 봐서는 안되는 거다.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개인적으로 나중에 오프더레코드로 말씀드릴 수 있지만 말씀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규정의 경계가 굉장히 애매모호한 점은 있다. 제가 충분히 물어볼 수 있었고, 충분히 배울 수 있었고, 교재도 때로는 저에게 오픈 됐었는데 사실 규정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규정위반이 맞다.

--정부 측으로부터 훈련 내용에 대한 지시는 없었나.
▲(고산)정부에서 어떤 것을 더 배우라든지 하는 것은 전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절차에 따라 그렇게 했을 것이다. 누구나 한국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갖고 훈련을 받았다면 주어지는 교육만 받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과학자의 길과 과학대중화 또 과학전도사 임무가 상충하지 않나.
▲(이소연)우주인 선발은 지원해서 한 것이고 한국 최초 우주인이 과학이나 우주과학 전도사가 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지원했다. 저희 꿈이나 목표와 상반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저는 대학원에서 연구 잘하고 천재적인 아인슈타인 같은 연구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제 목표는 노벨상을 타는 게 아니라 노벨상을 탈 만한 친구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었다. 우주인이라는 것이 제 목표에 조금 더 효과적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너무 갑자기 유명해졌고 러시아에 있는 동안 국내에서 제가 모르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 그 일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당연히 우주인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고산)우주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우주인 사업에 뛰어들었고 꿈을 계속 키워왔다. 하지만 그 꿈은 실현이 안됐고 지금은 그 꿈이 제 심장에 날아와 꽂혔다. 가슴이 아프다는 게 아니라 우주에 대한 꿈이 제가 살아있는 한 저와 함께 살아있을 것 같다. 앞으로 항우연에서 추진 중인 달 탐사 계획에서 연구자로서 계속 노력을 할 것이고 러시아에서 배운 기술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우주인 사업을 하면서 꿈이 또 하나 생겼다. 앞으로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떤 가능성을 모색해보고 좋은 방향을 같이 함께 찾아나가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

--우주과학실험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소연)실험결과가 다 나온 것은 아니지만 중간결과를 보면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4개 실험 중 한두 가지는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다 잘 마쳤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실험은 교육실험이었다. 교육실험을 도와준 러시아 우주인이 그 실험기기를 가지고 러시아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해 보고 싶다고 해서 폐기하지 않고 남겨두고 왔다. 한번도 우주에 실험장치를 올려보지 않은 나라가 우주개발 역사 30~40년 된 나라의 우주인들에게 장비를 줬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들을 교육하는 실험에 관련된 것이라는 것이 더 뿌듯했다.

--향후 일정은
▲(이소연) 이번 주말에 러시아로 가서 임무 완료 보고와 귀환 축하행사에 참가한다. 귀국 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으로 우주과학실험 결과를 분석할 것이다. 그 중간중간 우주에 처음 다녀온 사람으로서 여러분들과 그 경험을 공유하고 궁금해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러 다녀야 할 것 같다.
scitech@yna.co.kr
영상취재.편집: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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