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알리는 독도의 여명]

2007-01-02 アップロード · 647 視聴

[

(독도=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우리 나라 동쪽 끝, 독도(獨島)에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알리는 붉은 태양이 구름을 뚫고 떠올랐다.

1일 오전 7시30여분께 먹구름이 잔뜩 낀 망망 대해의 어둠 속 수평선 너머에서 한 줄기 빛이 한반도 를 환하게 비추는 순간, 그야말로 눈부신 한 폭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km에 위치한 독도는 512년 신라 장군 이사부 이후 1천500여년 동안 흔들림 없이 지켜온 우리 영토의 자존심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맞이하는 곳이다.

정해년 새해를 맞아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에 위치한 독도의 일출을 취재하려고 해경 경비함인 5천t급 삼봉호에 올랐다.

삼봉호는 동해상에 배치된 경비함들의 지휘함으로 75명의 대원들이 승선, 동해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병술년(丙戌年) 마지막 날인 31일 동해항에서 출항하는 삼봉호에 몸을 실은 지 2시간쯤 지나자 21노트의 속도로 내달리는 주위로 유영하는 돌고래 무리가 취재진을 반겼다.

마치 한해를 마감하는 날, 작별 인사라도 하듯 수면으로 힘차게 비상하는 돌고래 무리는 흔들리는 배안에서의 나른함과 피곤함을 한꺼번에 날려 버리기에 충분했다.

또 삼봉호를 향해 날갯짓 하는 갈매기들의 군무와 동쪽 하늘의 무지개, 수평선과 맞닿은 푸른 하늘은 새해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부푼 기대에 마음을 설레게 했다.

에메랄드빛 바다 물살을 가르며 8시간 만에 도착한 독도는 칠흑 같은 어둠에 가려 있었다.

정확한 윤곽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태극기를 휘날리며 독도 앞바다를 선회하는 해경 소속 3천t급 태평양 7호 함대와 주변 수십여척의 오징어 배에서 뿜어내는 밝은 빛은 독도의 환상적인 실루엣을 경이롭게 드러내고 있었다.

이처럼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독도는 서쪽섬 서도와 동쪽섬 동도로 나뉘어 우리 해역 끝자락에서 당당하고 굳건하게 버티고 있었다.

특히 높은 파도가 몰아치던 여느 때와는 달리 잔잔한 파도 속에서 마지막 한 해를 정리하는 듯한 독도의 첫 느낌은 다른 섬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천연기념물 336호라는 거창한 이름을 빼고서라도 화산 활동 등으로 자연이 빚어낸 작품에 또 한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으며 웅장한 기암괴석이 한민족의 기상을 토해내는 듯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까만 밤만이 독도를 감싸고 간혹 들리는 파도소리, 초병의 날카로운 눈초리만이 어두운 정적을 깨울 뿐 독도의 2006년 마지막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드디어 동도와 서도 사이에서 어둠을 깨우는 한 줄기 햇살이 뿌연 구름을 뚫고 힘차게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비록 흐린 기상 탓에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은 볼 수는 없었지만 독도 주변으로 여명이 펼쳐져 마치 신세계를 보듯 신비로움을 안겨 주었다.

독도를 지키는 해경의 힘찬 기상 소리에 이은 새해 일출은 우리나라 동쪽 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역사의 순간을 대변했다.

한반도를 비추는 독도의 여명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간 긴장감이 감돌던 분위기가 무색하게 돌섬 독도에 펼쳐진 대형 태극기를 더욱 부각시키며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독도에 새겨진 `韓國領이라는 글씨는 여명을 뚫고 더욱 크고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고 굳건히 지키고 있는 군.경의 늠름한 모습에서는 우리 것을 지키고 있다는 강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삼봉호 대원들은 동해를 달구며 솟아 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면서 만세 삼창으로 독도 해상에서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삼봉호 근무 4개월째인 이민수 일경(21)은 "새해 일출 장면은 평소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며 "태평양 7호가 독도 앞에서 경비를 서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지만 든든한 마음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석준 함장(경정)도 "우리 해양경찰은 새해에도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라고 전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새해를,알리는,독도의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뉴 산울림
2007.01.04 10:42共感(0)  |  お届け
감사합니다...삭제
今日のアクセス
884
全体アクセス
15,954,566
チャンネル会員数
1,578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01:30

공유하기
[굿모닝 인천 2007]
9年前 · 312 視聴

01:15

공유하기
[여수 향일암 일출제]
9年前 · 1,155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