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해거리서 차이나타운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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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제5회 차이나타운 축제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화교 거주지역인 부산 초량동 상해거리와 부산역 광장에서 사흘 간의 일정으로 16일 개막됐다.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겸한 한국.중국 전통의상 퍼레이드로 시작된 축제는 상해거리와 부산역 일대에 설치된 홍등을 일제히 점등하고 불꽃놀이, 중국기예단 공연 등이 펼쳐지면서 열기를 더했다.

주말인 17일과 18일에는 중국요리 시식회, 수타면 시범, 중국 퀴즈대회, 중국 전통무술 시범, 시민 가요제, 외국인 가요제 등의 볼거리,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축제 기간 중 중국 전통차.전통주 시음회와 중국식 발마사지, 달마도 그리기 등 체험행사가 상설 행사로 마련됐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오대수가 만두를 먹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한 상해거리 내 중국음식점 20여개소에서 자장면을 2천원, 요리를 원래 가격보다 10% 싼 가격에 맛볼 수 있고 가족의 건강과 취업, 진학 등의 소망을 담은 문구를 적은 기원등을 부산역 광장 분수대 둘레에 달 수도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쓰촨성 대지진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중국인, 화교, 한국인이 어우러지는 차이나타운 축제를 통해 한중 우호가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량동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나라가 지금의 초량화교학교 자리에 영사관을 설치한 뒤 중국인 점포와 주택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청관 거리라고 불리다가 상해시가 1993년 부산시와 자매결연한 것을 기념해 상해거리로 명명됐다.

상해거리와 부산역 일대 11만4900여㎡가 지난해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부산시와 동구청은 예산 370억원을 투입해 중국특산물 쇼핑센터와 한중문화교류원을 신축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hellopl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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