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곳곳서 5.18 기념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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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제2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 시내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노동자와 농민, 대학생 등 2천여명이 모여 `5.18 민중항쟁 28주년 정신계승 기념대회를 열었다.
대부분 오전에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뒤 모인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 교육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철폐 등 사회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고 현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오종렬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와 남윤인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낭독한 5.18 선언문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한반도 대운하 등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구 도청 앞 금남로에서는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 각종 사회단체에서 20여개의 코너를 설치한 가운데 `5.18 민중항쟁 28주년 기념 시도민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이들 코너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서명운동과 한반도 대운하 반대 퍼포먼스, 학교 자율화 반대와 입시지옥 체험 등 현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날 오전 5.18 기념식이 열린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기념식이 끝난 뒤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에서 주최한 5.18 민중항쟁 희생영령 추모제가 열려 분향과 헌화에 이어 축원문이 낭독됐다.
또 광주 5.18 기념문화관에서는 제9회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열려 파키스탄의 인권운동가 무니르 말리크(58)씨가 5.18 기념재단으로부터 미화 5만 달러와 금장 메달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광주 동구 원각사에서 5.18 광주불교추모사업회 주최의 `불교신자들에게 들려주는 자랑스런 5.18 이야기 행사가 열렸으며 5.18 기념공원 등지에서는 `엄마와 함께하는 5.18 체험 행사가 열려 5.18 사적지 체험과 5.18 경험담 듣기 등이 이뤄졌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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