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엉덩이 한대 때리는 데 5천원이요!"

2008-05-19 アップロード · 6,613 視聴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지역 결혼풍습 `진풍경


(여수=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5천원 내 놓으면 신랑 엉덩이를 한대 때릴 수 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전남 여수시 종포해양공원.

20대 후반 신부와 커플 옷을 입은 30대 초반 신랑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매를 맞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결혼식 직후 어릴 적 코흘리개 친구와 고등학교 동창생 20여명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번갈아 가면서 길이 40㎝ 가량의 매로 엎드려 뻗쳐 있는 신랑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은 여수와 순천에서 오래된 결혼 풍습.

비슷한 시간, 여수시 여서동 대로변에서도 여성 내의를 입은 신랑이 정장을 입은 신부가 보는 앞에서 폭력을 당하는 재밌는 광경이 펼쳐졌다.

그러나 죄없는 신랑들이 그냥 매를 맞는 건 아니다. 친구들은 매 한대 당 1만원을 내야하고, 일반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데 1천-5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모인 돈은 신랑이 가져간다.

종포해양공원에서 엉덩이를 맞은 신랑 김모(33.회사원)씨는 25만원을 벌었고, 여서동에서 10여분간 매를 맞은 신랑도 1만원 짜리 지폐를 두툼하게 챙겼다.

신랑 김씨는 "신랑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신부 보는 앞에서 매를 맞는 게 오랜 풍습이다"며 "엉덩이가 굉장히 아팠지만, 모인 돈으로 신부 핸드백을 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랑이 신부가 보는 앞에서 매 맞는 풍습은 신랑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하고 가정을 이끌고 가겠다는 신념을 표출하는 가부장적 요소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민 정모(48.여)씨는 19일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공개적인 장소에서 짓궂게 신랑을 매로 때리는 것이 재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친 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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