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진 르포 야전병원으로 변한 세계문화유산

2008-05-20 アップロード · 89 視聴

(두장옌쓰촨성=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3천60명이 사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본 두장옌(都江堰)시의 관광지가 거대한 야전 병원으로 변했다.

기자가 19일 오후 고대의 수리시설로 유명한 두장옌시의 인민의원을 찾았을 때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크게 파손된 병원 건물 대신 바로 앞의 두장옌 관광지의 첫 관문이 지진 피해로 다친 부상자를 치료하는 거대한 야전 병동으로 변해 있었다.

이 곳에는 인민의원 소속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100여명과 청두(成都)와 충칭(重慶) 등 인근 대도시에서 온 의료진, 중국 홍십자사의 의료진 등이 100여개의 대형 텐트로 흩어져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었다.

이 곳은 두장옌 관광지구의 첫 관문으로 십전(十殿)을 비롯해 성황묘(城隍廟),사당인 이왕묘(二王廟), 도교사당인 복룡관(伏龍觀) 등과 비사언, 어취, 보병구 등 수리시설을 걸어서 돌며 한꺼번에 둘러 볼 수 있다. 기원전 256년 전국시대 촉(蜀) 지방의 태수 이빙(李氷)이 아들과 함께 물살이 빠른 민강(岷江)의 수량을 조절하기 위해 축조한 곳으로 2000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

그래서 이 곳의 정문에는 두장옌 관광지구란 푯말이 붙어 있다. 그러나 푯말 앞에는 흰색과 파란색, 회색이 뒤섞여 있는 대형 천막에 막혀 쉽게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뒤쪽으로 가려져 있었다. 이 곳은 입구만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해 열려 있었고 두번째 볼거리인 성황묘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번 지진으로 두장옌 제방은 유실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이왕묘의 전각들이 모두 무너져 폐허가 됐고 지진 당시 이왕묘를 찾은 관광객 일부가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룡관은 지면이 내려앉고 금이 갔으며 기와가 모두 떨어지는피해를 입었다.

이 곳에서 며칠째 의료 및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 간호사는 "이곳은 유명한관광지였지만 우선 주민들을 구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곳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주민 구호와 치료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은 18일까지는 100시간 이상 매몰돼 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가 응급치료를 받은 곳이지만 이후로는 기적적인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이 곳은 병원건물이 크게 파손돼 아주 기초적인 약품과 장비만을 구비할 수밖에 없어 위급한 환자는 대부분 청두 등 대형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기자가 병원 안을 들어간 결과 건물 안은 유리창이 대부분 깨지고 건물 벽에 금이 가면서 재건축을 하지 않고서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파손돼 있었다. 이날 두장옌시 거리 곳곳에서는 붕괴된 건물의 잔해를 대부분 치워 3~4일전보다상당히 깨끗해져 있었고 버스가 정상 운행되고 상점들이 영업을 재개하는 등 상당부분 정상을 되찾은 상태였다.

또 주황색 옷을 입은 환경미화원 수십명이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콘크리트 더미를 깨끗이 치우고 있었다. 한편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마스크와 방역장비를 구비한 채 거리 곳곳에 소독 및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어 중국 당국이 부패된 시신으로 인한 전염병 창궐 등의2차 재앙을 예방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세계문화유산,야전병원으로,강진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今日のアクセス
2,429
全体アクセス
15,961,937
チャンネル会員数
1,827

국제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