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미얀마참사 이라와디 이재민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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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만으로는 굶어죽을지도 모른다"

(양곤=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구호품을 보내 주세요.정부에서 주는 식량으로는 굶어 죽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가장 큰 피해지역 중 하나인 보걸레군에 있는 이재민 천막수용소에서 만난 한 가장은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모자라 자신은 물론 어린 아들이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양곤에서 5시간 거리에 있는 이 해안 마을은 3천여명의 주민 중 현재 살아있는 사람이 2천여명도 안된다고 말하는 이 가장은 "6식구 중 부인과 두 딸을 잃고 두 아들과 함께 살아남았으나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정부가 지정해 준 마을 빈터에 임시로 만들어진 텐트촌은 차량으로도 접근하기 힘들 정도로 물이 고여 있었고 작은 텐트안에는 바닥에 고작 작은 나무판을 깔고 비닐을 덮어 침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미 나무판 마저 물에 젖어 며칠만 지나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병이 걸릴 성 싶었다.
나중의 병보다는 우선 먹을 것이 부족하다는 이 가장은 "정부에서 주는 것이라고는 매일 한 줌의 쌀과 감자 1-2개가 전부인데 이것으로는 세 식구가 한 끼 식사도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텐트촌에서 건강 검진을 담당하는 보건소 간호원도 "텐트촌에는 이미 설사환자가 많아 콜레라가 우려되지만 이재민들은 우선 먹을 것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정부는 구호품이 오면 곧 보급품을 늘리겠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간호원은 "이재민들은 감자와 함께 끓인 쌀 죽을 어린이들에게 먼저 먹인 뒤 남은 것이 있으면 어른들이 먹지만 없으면 어른들은 임시로 판 우물물로 허기를 때우곤 한다"고 전했다.
이날 텐트촌을 방문한 시간은 점심때였으나 점심을 먹거나 점심을 마련하는 가구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 텐트촌을 지키는 한 경비원은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한 이재민수가 300만명 선에 이르고 있어 정부로서도 이를 모두 지원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지원품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지방이나 외국으로부터 구호품이 오지 않으면 이들은 굶어 죽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나마 이곳에라도 수용된 사람들은 다행이다.수용소에도 가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차량이 던져주는 빵이나 라면으로 연명하는 이재민들은 숭요된 인원보다 몇배나 더 많으며 이들이야말로 긴급히 구호품이 지급되지 않으면 또 다른 대형 참사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걸레지역에서는 최근 한 구호단체의 구호품을 공식채널을 통해 보내라고 돌려보낸 마을 지도자가 주민들에게 맞아 숨졌다는 루머가 돌고 있으며 길거리에 나선 이재민들이 구호품을 싣고 다른 마을로 가는 차량을 습격해 물품을 강탈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등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kh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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