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청두, 낮에도 여진 공포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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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강한 여진이 온다는 예보로 간밤에 대혼란을 겪었던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시민들이 날이 밝은 20일에도 여진에 대한 공포감으로 어수선한 하루를 보냈다.
시내 도심의 백화점과 은행, 대형음식점 등은 소개령이 내려져 영업을 중단했으며 공원과 관광지 등 앞에는 텐트와 대형 천막을 치고 낮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수십만명의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0일 오전 10시께 서울의 명동격인 보행자 전용거리인 훙싱루(紅星路) 푸싱제(普行街)에는 백화점과 쇼핑몰이 모두 문을 닫은 채 영업 시작을 준비하는 점원과 직원들을 밖으로 다 내보낸 상태였다.
이날 이 거리에는 백화점 유니폼을 입은 점원들이 한꺼번에 계단에 걸터앉아 언제 시작될 지 모를 영업시간을 기다린 채 시간을 보내야 했다.
노보(NOVO) 쇼핑몰에 근무하는 점원 저우(周.20)씨는 "영업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관리 사무소에서 영업을 중단하고 밖으로 나가라는 지시가 떨어져 영업을 중단했다"면서 "오늘은 사실상 영업이 시작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태평양 백화점 앞 육교 밑에도 이날 수백명의 회사원과 백화점 직원, 영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손님 등 수백명이 몰려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했다.
인근 백화점에서 일한다는 류(劉.35)씨는 "오늘 건물에서 대피령이 떨어져 밖에 회사동료와 함께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면서 "언제 다시 영업이 시작될 지 몰라 인근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여기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두시에는 인민공원, 두보초당, 청양궁, 강변 공원 등에는 수십만개의 텐트와 대형 천막이 곳곳에 쳐졌고 이들은 혹시 모를 여진에 대비하며 하루종일 밖에서 사실상의 이재민이 되어야 했다.
또 무후사 인근의 대형 등산용품점에는 수량이 극히 부족한 텐트와 침낭, 매트리스를 사기 위해 번호표를 들고 수십명이 줄을 서고 점원들이 문을 잠근 채 미리 예약한 손님만 일일이 확인하고 들여보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 곳에는 왜 안 들어보내 주느냐며 항의하거나 먼저 들어가려고 몸싸움을 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고 경찰관 2명이 배치돼 소란을 잠재우기도 했다.
아들과 함께 줄을 서고 있던 치우(球.45.여)씨는 "텐트는 이미 동이 났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침낭과 매트리스라도 사기 위해 오랫동안 줄을 서 있다"면서 "언제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청두에서는 19일 밤 20일까지 규모 6~7도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보를 들은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대피해 노숙을 하고 교외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대혼란에 빠졌었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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