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반월공단서 버린 폐유로 신음

2008-05-23 アップロード · 74 視聴

(안산=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한때 죽음의 호수였던 경기도 시화호가 갑문을 열어 해수를 유통시키면서 살아났지만 인근의 안산 반월공단에서 흘러드는 폐유 등 오염물질로 또다시 병들어 가고 있다.

23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 부지인 시화호 북측 간척지의 반월공단과 해안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지점.

제5펌프장이라는 간판이 붙은 시설 옆으로 나 있는 폭 2m 가량의 빗물관과 이어진 도랑이 온통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폐유 때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반월공단 쪽에서 시작된 관로와 연결된 도랑이 시화호까지 약 300m를 이어지는 동안 도랑물에 잠겼던 자리마다 검은 기름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었다.

도랑 양편의 풀과 바닥의 바위에는 온통 폐유 덩어리가 엉겨붙어 있고 심한 악취가 풍겼다. 나뭇가지로 도랑 한쪽 옆의 흙을 파헤치자 20㎝ 이상 깊이까지도 검게 오염돼 있었다.

도랑을 따라 내려가면서 시화호에 가까워질수록 폐유 덩어리 대신 고인 물 위에 기름띠와 무지갯빛 유막이 눈에 띄었다. 시화호의 정기적인 해수 유입으로 하류 쪽은 희석이 된 것으로 보였다.

시화호 생태 촬영을 위해 동행한 지역 환경운동가 최종인(54) 씨는 "2~3일 전 비가 내리던 때를 틈타 공단의 입주 업체들이 폐유를 몰래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을 가동하면서 발생하는 폐유를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비가 내릴 때 흘려보냈다는 이야기다.

반월공단과 연결된 빗물관은 간척지를 따라 모두 7개가 설치돼 있다. 빗물관마다 도랑으로 연결되는 지점에 펌프시설이 돼 있어 흘러나온 물을 모아 펌프를 이용해 끌어올린 뒤 직경 50㎝ 가량의 관로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도록 돼 있다.

그러나 빗물관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제5펌프장 옆 빗물관은 폐유로 검게 찌들어 있었다. 물을 모으는 장치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 물받이용 턱이 10㎝ 정도에 불과해 흐르는 물의 양이 많아지면 그대로 넘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 곳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제6펌프장 쪽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화공약품 성분이 섞인 듯 물이 탁한 회색이었다. 이 물은 물받이용 턱을 넘어 도랑을 타고 그대로 시화호로 흘러들고 있었다.
jeansap@yna.co.kr
blog.yonhapnews.co.kr/jeansap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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