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상습절도범, 동거녀와 호화생활

2008-05-26 アップロード · 137 視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강남일대 빈 아파트나 빌라에 침입해 수십억대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월 30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구 모 아파트 문모(48)씨 집에 들어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금팔찌 등 1억원 상당을 훔치는 등 재작년 9월부터 올해 4월29일까지 모두 49차례에 걸쳐 귀금속과 현금 등 수십억대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절도행각을 벌인 곳 중에는 유명 방송인 집도 포함됐으며 이 방송인은 명품 청바지 등 금품 180만원 상당을 털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훔친 귀금속을 처분해 동거녀에게 외제승용차를 사주고 매달 500만∼1천만원의 생활비를 줬으며 자신도 최고급 외제승용차를 리스해 타고 다니며 주변 사람들에게 사업가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 붙잡힐 것에 대비해 자신의 절도행각이 생계형 범죄인 것처럼 위장하려고 경기 구리시에 한 다세대주택을 임차해 월세를 꼬박꼬박 내오면서 실제로는 서울 잠실의 34평짜리 아파트에서 동거녀와 호화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주택을 털고 나오다 침입장면을 목격한 주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은 김씨가 외제승용차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을 토대로 여죄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귀금속을 쉽게 현금화하기 위해 실제 귀금속 가격의 10분의 1정도에 불과한 헐값으로 처분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씨 절도로 인한 총 피해액수는 100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가 장물을 처분해 마련한 범죄수익금을 지인 명의 계좌 여러 곳에 분산 예치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계좌마다 정확한 액수가 확인되는 대로 법에 따라 전액 몰수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ddie@yna.co.kr

편집: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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