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시화호.화성호 철책선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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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경기도 시화호와 화성호 주변에 설치된 폐철책선과 유휴 소초 및 초소가 일제히 철거된다.

육군은 27일부터 7일간 제3군야전군사령부를 투입, 시화호와 화성호 주변 철책과 초소, 소초(적은 인원으로 중요 도로나 지점의 경계 임무를 맡은 부대) 등 유휴시설물 철거작업에 착수했다.

군이 철거할 시설물은 화성호 주변에 설치된 높이 2m 규모의 철책 6㎞와 시화호 주변에 남아있는 초소 14개동이다.

시화호와 화성호 내측은 방조제 공사 완료로 과거 바닷가였던 곳이 내륙 호숫가로 바뀐 지역으로 현재 사용이 종료된 경계철책이 화성호에 28.8㎞, 시화호에 3.2㎞ 남아있다.

또 바닷가로 철책선을 전진배치하는 과정에서 철거하지 않은 소초 41개동과 경계초소 53개동이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날부터 오는 6월3일까지 화성호 주변의 철책과 시화호 초소를 우선 철거한 뒤 추후 해당 자치단체가 예산을 들여 철책선과 소초 등을 철거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철책과 시설물 철거에 앞서 방조제 지역에 야간 감시장비 등 대체 장비와 시설물로 경계력을 보강했기 때문에 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시화호와 화성호 일대의 유휴 철조망과 유휴 시설물은 관계기관과의 최종 조율을 거친 뒤 민간 업체에서 전체 철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철거 공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되기까지 상단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군이 먼저 철거작업을 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철책 및 초소 철거는 지난 22일 3군사령부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이상의 3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민과 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와 군은 군사시설보호구역 조정문제를 비롯한 군사현안들을 협의.조정하기 위해 관-군 고위급협의체를 6월 중으로 발족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런 협력의 일환으로 시화호와 화성호 주변에 설치된 철조망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3군사령부는 합의후 5일만에 전격적으로 철책선 철거사업을 제 1호 사업을 선정, 철거에 나섬에 따라 향후 민관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 김동준 VJ, 편집: 김지민 VJ

kcg3316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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