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호세의 기억 지우는 강림신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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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삼겹살과 생선회에 상추쌈과 소주를 즐기고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는 약혼녀와 영화관을 찾는 낭만파.
경기 중 펜스를 뛰어 내린 취객팬에게 짜증을 내기 보다 악수로 위로해주고 사인 요구를 단 한번도 거부하지 않는 멋진 신사. 그러나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서면 분에 못 이겨 방망이를 두동강 내는 야수.
2008년 프로야구 최고 외국인 선수로 우뚝 선 카림 가르시아(33)는 매일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프로선수라면 모름지기 배우 기질이 다분해야 하는데 가르시아의 다중성은 팬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하다.
그가 연출하는 여러 장면 중 자신은 물론 팬들이 가장 기뻐하고 탄복할 때는 역시 타구를 시원하게 펜스 바깥으로 날려 보낼 때다. 롯데 팬들은 신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해 가르시아를 강림신(降臨神)으로 부르며 최고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장쾌한 대포로 롯데의 빅 볼 야구를 이끌고 있는 가르시아는 올해 최대 흥행 아이콘이다. 27일까지 롯데가 6연승 하는 동안 타율 0.435(23타수10안타)에 홈런 4방, 13타점을 올리며 불방망이질을 하고 있는 그는 홈런(14개)과 타점(42개)에서 1,2위에 오르며 롯데의 용병 잔혹사를 깨뜨리고 있다.
가르시아의 활약에 역대 자이언츠 최고 용병으로 일컬어지던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43)의 기억도 잊혀간다.
호세 이후 훌리안 얀, 데릭 화이트, 마리오 엔카나시온, 로베르토 페레즈, 크리스 해처, 제로니모 베로아, 라이언 잭슨, 테드 우드, 보이 로드리게스, 킷 펠로우, 브라이언 마이로우, 에두아르도 리오스 등 숱한 타자들이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실망감만 안긴 채 짐을 쌌다.
하지만 가르시아만큼은 전혀 다르다. 진지한 훈련 태도와 강한 승부근성을 겸비한 그는 호세를 넘어 역대 롯데 최고 용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와 가르시아, 운명적인 만남
가르시아를 직접 영입한 조현봉 롯데 운영팀장은 "지난해 7월 리오스를 대신할 선수로 가르시아와 영입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아이가 아프다고 해 안타깝게 무산됐다"고 한다.
그러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롯데, 가르시아는 운명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 사이가 된다.
조 팀장은 "사실 내부적으로는 올해 투수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예상했는데 로이스터 감독이 지난해 롯데 경기장면이 담긴 DVD를 보고 타선이 약하다. 거포가 한 명 필요하다고 말씀하셨고 대뜸 빅리그 출신인데다 일본야구도 경험한 가르시아가 어떻느냐고 물어왔다"고 소개했다.
조 팀장은 가르시아가 마침 롯데 스카우트 명단에 올라 있던 선수라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가 (선수를) 보는 눈이 서로 맞았다"며 웃었다고 했다.
정보를 교환한 것도 아닌데 이 정도면 이심전심으로 마음이 통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팀장은 "가르시아에게 타율 3할 이상을 때리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이대호 다음에서 한 방을 터뜨려주기를 기대했고 타율은 2할7푼~8푼대, 홈런 25개, 타점은 90개 정도를 희망했는데 현재까지는 대성공"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친화력, 적응력 으뜸
가르시아가 호세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친화력과 적응력이다.
조 팀장은 "호세가 경기장에서 쇼맨십이 탁월하지만 자기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려 했다면 가르시아는 승부근성과 집중력이 남다르고 특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김무관 타격코치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등 친화력이 돋보인다. 이런 용병은 처음 봤다"고 말한다.
흔히 말하는 융화력에서 가르시아가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나이 어린 한국 선수들은 그를 따른다.
그는 또 친구 클리프 브룸바(우리)를 통해 한국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브룸바 역시 한국 땅을 밟았던 외국인 선수 중 성실성과 기량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다.
서정근 롯데 홍보팀장은 "가르시아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브룸바와 함께 활약하면서 아시아 야구는 물론 한국 야구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어떤 타격을 해야 하는지 등을 브룸바로부터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원정에도 약혼녀를 대동하는 가정적인 남편이자 식성과 기질에서 절반은 부산사람이 됐다.
강림신으로 추앙 받는 그가 가을에 야구하자는 롯데팬의 염원을 8년 만에 풀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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