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박재완 "통 큰 결단해달라"

2008-05-28 アップロード · 23 視聴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은 28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통합민주당 원혜영,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을 잇따라 방문, 쇠고기 재협상 및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대국민 소통 부재를 지적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재협상을 결단해줄 것을 요구했고, 박 수석은 18대 국회 초반에 한미FTA를 반드시 처리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원 원내대표는 "정부가 민생정책을 잘 하도록 협조할 생각이 있다"며 "만나야 얘기가 되고 얘기해야 차이점도 알고 같은 견해도 확인할 수 있는 데 정부 정무 기능의 활동적 측면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8대 국회에선 야당과 실질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며 "야당과 시민사회 단체와의 대화 창구를 유지하고 대통령이 `굿 리스너로서 정무쪽에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수석은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반성한다"며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지만 대통령은 폭넓은 의견을 경청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촛불집회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과 관련 "사물과 사회를 보는 눈이 시대흐름과 맞지 않으며,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며 "시대에 퇴행하는 보수는 사회적 가치를 담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쇠고기 문제가 국민을 짓누르는 바윗덩이가 됐다. 이것을 치우지 않으면 FTA의 원만한 진행은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이 통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대운하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국민 합의가 마련될 때까지 보류해야 한다"고 했다.

박 수석은 "FTA는 수입물가를 낮추고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소득을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생과 국익 차원에서 통 크게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강기갑 원내대표는 "청와대 비서진이 대통령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정확히 전달해달라"며 쇠고기 협상 장관고시 연기를 요청하는 한편 촛불집회 연행자 석방과 경찰의 공권력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박 수석은 아무런 사전통보 없이 `불쑥 강 원내대표를 찾아가 민노당 관계자들로부터 "무례하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honeybee@yna.co.kr

촬영,편집 : 김성수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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