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서 열리는 미술작품전 `눈길

2008-05-28 アップロード · 986 視聴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이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화랑이나 미술관이 아닌 집에서 감상하세요"

28일 광주 북구 운암동 운암산 아이파크 110동 301호에서는 지역 중견작가인 한희원씨의 작품 22점이 같은 아파트의 주민들과 미술 애호가들에게 무료로 선을 보였다.

가정주부이자 집 주인이기도 한 박원영(37.여)씨는 출입문을 활짝 열어놓고 집 입구에서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을 반갑게 맞았다.

집에는 클래식 음악의 선율이 흐르고 `녹색의 빛, `그림자 여행 등 한희원씨의 작품들이 벽에 걸려 있거나 바닥과 베란다 등에 놓여있어 관람객들은 어디서든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화랑이나 미술관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마치 자기 집에 들어온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예술 작품들을 감상했다.

또 박씨가 초대한 지역 음악인들의 연주회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은 미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눠 갤러리는 곧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바뀌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박씨의 `가정집 갤러리는 오후 6시가 넘어 박씨의 남편과 아이들이 돌아오면 다시 가족들의 공간으로 돌아간다.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씨는 예술로서 미술과 음악은 한 뿌리라는 생각에 이런 갤러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웃 주민들이 산책하듯이 예술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갤러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분기별로 갤러리를 열고 주말마다 주민들을 위한 조그만 음악회를 여는 등 주민들과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편안한 문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취재= 장덕종 기자 (광주전남취재본부) , 편집= 김지민 VJ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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