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돌아온 뚝배기는 어떤 맛일까

2008-05-28 アップロード · 156 視聴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3대 째 가업을 잇고 있는 소문난 설렁탕 집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서울 뚝배기가 18년 만에 돌아왔다.

인기 드라마 서울 뚝배기를 각색해 다음달 2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돌아온 뚝배기(극본 김운경, 연출 이덕건)는 변함없이 구수한 맛일까.

2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돌아온 뚝배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한번 서울 뚝배기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울 뚝배기의 조연출에 이어 돌아온 뚝배기의 연출을 맡은 이덕건 PD는 "당시 조연출을 하면서 다시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는데 더 없는 영광"이라며 "서울 뚝배기가 굉장한 히트작이었는데 요즘 감각에 맞는 새로운 모습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설렁탕집 주인 강사장 역으로 출연하는 김영철은 "인물이나 서민들의 생활상 등 모든 게 변했기 때문에 18년 전 서울 뚝배기와는 느낌이 많이 다를 것"이라면서 "편안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민적인 정서와 맛깔스러운 캐릭터로 큰 인기를 모았던 이 드라마에는 최수종이 맡았던 박만봉, 주현이 ~걸랑요라는 말투로 웃음을 던졌던 안동팔 등 기존 캐릭터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이 역할들을 18년이 지난 오늘날 다시 연기하게 된 배우들은 큰 영광과 동시에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안동팔 역의 정승호는 "생전 이런 부담감은 처음 느껴본다"며 "주현 선배님이 했던 안동팔이 정말 재미있어서 혼자 흉내를 내보기도 했었다. 한 회 한 회 연기하면서 새로운 안동팔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애경이 "실례합니다~"라는 유행어로 사랑받았던 카페 여주인 역을 맡은 이일화 역시 "김애경 선배님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게 잘 하셔서 부담이 크다"면서 "예전 캐릭터를 잊어버리고 열심히 연기해서 안방극장에 웃음꽃이 활짝 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중견 연기자들과는 달리 강경준, 김성은 등 젊은 층 주인공들은 서울 뚝배기에 대한 향수를 가진 세대가 아니다.

서울 뚝배기에서 도지원이 맡았던 설렁탕집 외동딸로 등장하는 김성은의 역할은 원작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도지원이 청순하고 여성스러웠다면 김성은은 착하지만 천방지축인 말괄량이 캐릭터이다.

김성은은 "너무 어릴 때여서 서울 뚝배기를 보지 못했다"면서 "같은 역할이라도 배우에 따라 느낌이 다르니 예전 서울 뚝배기를 조금 잊고 돌아온 뚝배기를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용우가 연기했던 지배인 김광호 역을 맡은 정민도 "서울 뚝배기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 "길용우 선배님이 어떻게 하셨는지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뚝배기에 없던 인물도 추가됐다. 광호를 짝사랑하는 낙지집 서사장(김성환)의 조카 서수진 역이다. 수진은 혜경(김성은)을 바라보는 광호와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수진 역을 맡은 오연서는 "서울 뚝배기에는 없던 역할이어서 처음부터 만들어가야 하는 것도 오히려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영화든 드라마든 히트작의 속편은 부담감이 따르기 마련이다. 돌아온 뚝배기가 이를 딛고 다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지 관심이다. 특히 이 작품은 KBS가 1TV에서 방송 중인 일일드라마 외에 2TV에 신설하는 일일드라마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double@yna.co.kr

영상취재.편집 : 이재호P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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