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금속노조 올해 임협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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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사장 "직원 임금에 대해서만 성실히 논의할 것"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2차례 거부해왔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와의 대각선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이에 따라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금속노조와의 중앙교섭 개최 여부를 놓고 빚었던 갈등은 접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협을 위한 대각선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윤여철 사장은 이날 협상장에서 "중앙요구안 문제로 인해 직원들의 임금을 논의하는 교섭까지 지연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고객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칠 수 없다는 점도 교섭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회사는 직원들의 임금에 대해서만 성실히 논의할 것이며 금속노조도 원만한 임금교섭 진행을 위해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과 22일 2차례에 걸쳐 이중교섭 폐해 등을 이유로 금속노조의 대각선교섭 요구를 거부했었다.

하지만 금속노조와 교섭개최 문제로 인해 지부 노사간의 올해 임금협상마저 제때 진행하지 못할 수 있는데다 지난해 임단협을 10년만에 무분규로 타결한 현대차가 고유가의 어려운 대내외 상황속에 또다시 대립적 노사관계로 비쳐질 수 있는 등의 부정적 여론 등을 감안, 일단 교섭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비록 대각선교섭에 나서지만 협상과정에서 금속노조가 요구안으로 던져놓은 중앙교섭안건은 단위사업장으로서는 처분권한 밖의 요구안이기 때문에 지부의 올해 임금요구안을 중심으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가 협상 초반부터 회사측을 상대로 중앙교섭안 수용만을 계속 압박할 경우 대각선교섭과 함께 지부교섭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또 올해 쟁점안인 주간연속 2교대제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안도 생산량과 임금 등의 세부안 협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지부는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13만4천690원(기본급 대비 8.88%. 통상급 대비 7.21%) 인상, 당기 순이익의 30%를 조합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 확정 등을 회사측에 요구해놓고 있다.
young@yna.co.kr

촬영, 편집 : 유장현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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