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주들 "집창촌 재개발 적극 협조"]

2007-01-04 アップロード · 1,060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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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성매매특별법으로 된서리를 맞은 집창촌 업주들이 집창촌 재개발 및 정비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 11개 집창촌 업주 대표들로 구성된 `한터전국연합은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천호동ㆍ청량리ㆍ미아리ㆍ용산역전ㆍ영등포역전 등 5개 지역 집창촌 7만3천평의 조속한 재개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터전국연합 강현준 사무국대표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집창촌 업주들은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든 데다 여종업원이 고의로 선불금을 떼어먹는 바람에 큰 손해를 봤다"며 "대다수 업주들이 재개발을 추진한다면 성매매업에서 손을 털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서울 5개 지역 집창촌 내 600개 성매매 업소 중 200곳의 업주들로부터 재개발에 적극 협조하고 개인의 과도한 욕심을 금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았다"며 "나머지 업주들도 대세를 좇아오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터전국연합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10여년 간 집창촌 재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어느 한 곳 제대로 추진되는 곳이 없다"며 "집창촌 부지에 아파트, 백화점 등이 들어선다면 주변지역까지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매매업주들은 업소를 직접 소유한 경우 합리적인 가격의 토지ㆍ건물 보상을, 업소를 임대한 경우 영업이익을 포기하는 대신 상응한 보상금을 정부와 서울시 등 개발주체에 요구키로 했다.

아울러 한터전국연합은 집창촌 재개발이 시행되려면 2∼3년이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여종업원이 벌어들이는 수입의 10%를 퇴직금으로 적립해 해당 여성이 일을 그만둘 때 여성단체 등 제3자를 통해 자활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성매매업주들의 이 같은 집단 움직임이 알려지자 `손님을 마사지업소, 안마시술소 등에 빼앗겨 버린 현실에 순응한 선택이다, `청량리ㆍ영등포ㆍ용산지역 집창촌 재개발이 급물살을 타면서 세를 모으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는 등의 평가가 잇따랐다.

또 여성단체에서는 "집창촌을 재개발하면 집창촌이 외관상 없어지는 효과를 낳겠지만 성매매 여성들이 음성적 업소로 흡수돼 재활과 보호가 더 힘들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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