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관광 산업 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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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휴양지 건설 한창..해외투자.관광객 급증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2006년 세르비아에서 독립한 몬테네그로가 관광 산업으로 대박을 터뜨릴 조짐이다.

길이 293㎞에 달하는 아드리아해의 절경과 국토의 80% 이상이 산림으로 덮여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몬테네그로는 독립 이후 관광 인프라 건설을 위한 해외 자본이 쇄도하면서 올 여름 이후 기록적인 관광 수입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AFP와 현지 관광 당국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는 현재 남서부 울치니 지역의 13㎞에 달하는 해변에 초호화 휴양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아드리아해 주변에만 5-6곳의 고급 리조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관광부는 "완공 시기는 다르지만 울치니 등 아드리아해 해변에 현재 진행 중인 투자와 인프라 건설이 완성될 경우 관광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국가 전체 경제가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몬테네그로는 곳곳에서 아드리아해의 해안선을 잇는 도로와 호텔, 레스토랑, 리조트 등을 짓는 건축 공사가 한창이며, 섬 전체가 호텔과 교회로 이뤄진 부드바 인근 스베티 스테판은 섬 출입구를 아예 봉쇄한 채 업그레이드를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구 65만명의 소국인 몬테네그로는 2006년 국민투표를 통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연방에서 분리된 이후 이미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 관광객은 113만명으로 전년도보다 19% 늘어났으며, 관광 인프라 투자에 서유럽은 물론 러시아 기업들까지 손을 뻗으면서 몬테네그로의 지난해 해외 직접 투자는 전년도보다 56% 증가한 10억 유로에 달했다.

이처럼 급성장한 관광 산업 덕택에 몬테네그로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를 기록했으며, 실업률도 14.6%에서 11.6%로 낮아졌다.

이웃 세르비아가 코소보의 일방적 독립 이후 불안정이 가속화되는 가운데서도 몬테네그로의 해외 투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울치니 지역 정부에서 경제개발을 담당하는 바소 라도비치는 "독립 이후 경제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독립의 효과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범 체포, 코소보 독립 문제 등으로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세르비아에서 벗어난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 우려도 그 중 하나다. 부드바 등 일부 해안 관광지대에는 벌써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불법 건축물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레드라그 네네지치 관광부 장관은 이에 대해 "진행 중인 개발의 환경 영향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필요한 녹지 규모를 보존하는 등 EU 기준에 맞춘 자연 보호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faith@yna.co.kr

취재:권혁창 특파원, 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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