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산골 다락논서 `아름다운 모내기

2008-06-05 アップロード · 104 視聴

교통사고로 입원한 농민 대신 모 심어줘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교통사고를 당해 병상에 누워있는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힘을 모으게 됐습니다."

초여름을 재촉하는 장대비가 하루종일 내린 5일 교통사고를 당해 모를 심지 못하고 있는 산골 농민을 돕기 위한 손모내기 행사가 강원 춘천의 산골마을에서 열렸다.

춘천시노인회 소속 회원과 이광준 춘천시장 등 60여명은 이날 춘천시내에서 차량으로 1시간을 달려가야 도착하는 춘천시 북산면 부귀리 오지마을을 찾아 비를 맞으며 다락논에서 손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들이 오지 마을에서 손으로 모를 심게 된 것은 논 주인인 송정호(74) 씨가 지난 4월 7일 오전 10시께 마을로 들어오는 고갯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송 씨는 마주오던 화물차를 피하는 과정에서 크게 다쳐 연말까지 퇴원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가난한 형편에 병원비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 씨의 사연을 들은 사람들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자 모내기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망종인 이날을 넘기면 벼를 수확하는데 지장이 있다는 이야기에 따라 우비를 입고 다락논 4곳(2천300㎡)의 모내기를 점심시간 직전에 가까스로 마칠 수 있었다.

신수현(45) 마을이장은 "논 주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나는 바람에 모를 심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 힘을 모으게 됐다"면서 "예로부터 망종 오전까지 심는 벼는 먹을 수 없으나 오후에 심는 벼는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비가 오는 와중에도 모내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주민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달려와 직접 모를 심어보니 허리도 아프도 물도 차가워 힘들었다"면서 "항상 농민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손모내기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취재=이해용 기자 (강원취재본부) , 편집=김지민 VJ

dmz@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dmzlife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산골,다락논서,`아름다운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今日のアクセス
1,333
全体アクセス
15,953,220
チャンネル会員数
1,744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37:54

공유하기
오늘의 뉴스(종합)
8年前 · 38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