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촛불집회 이틀째 거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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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박인영 김병조 기자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72시간 촛불집회 이틀째인 6일 인터넷을 통해 모인 시민 3천여명이 이날 낮 서울 도심 주요도로에서 거리시위를 벌였다.
정오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하나 둘씩 집결한 네티즌들은 별도의 주최 단체가 없는 상황에서 자유발언을 하며 간단하게 집회를 마친 뒤 오후 1시40분께 두 갈래로 나뉘어 태평로 거리로 진출했다.
2천여명은 세종로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종로 2가와 안국동을 거쳐 청와대를 향하다 삼청동 입구에서 경찰에 가로막히자 "이명박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헌법재판소 부근 가회동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다 청와대 진출이 저지되자 세종로사거리로 복귀한 뒤 사거리 한복판을 완전히 차지하고 연좌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숭례문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던 나머지 1천여명도 오후 3시께 2∼3개 차로를 이용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안국동까지 행진했다가 발길을 돌려 세종로사거리에서 본대와 합류했다.
배성용(29)씨는 "우리 목표는 이명박 정권의 퇴진인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이를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어 개별 행동에 나섰다. 시민들이 많은 낮 시간대에 우리의 뜻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 네티즌은 10대, 20대 청년층이 대다수로, `아고라, `엽혹진 등 인터넷 토론방이나 소속 카페의 이름이 적힌 깃발을 들거나 노란색 풍선을 흔들며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자율적인 가두시위를 벌였다.
72시간 연속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국민대책회의는 오후 4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무시 고시강행 이명박 정부 심판 범국민대회를 열고 편도 3개 차로를 이용해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는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72시간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오후 5시에는 아이들을 태운 유모차 100여대가 서울시청에서 세종로 사거리까지 애국가 등을 부르며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범국민대회에는 통합민주당 정세균ㆍ송영길ㆍ최재성 의원 등이 동참했으며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 참가자들도 많았다.
경찰은 이날 범국민대회가 주요 차로를 점거한다는 등의 이유로 금지통고를 했으나 무리한 강제 진압보다는 교통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오후 7시 현재 종로일대는 도로가 통제된 곳이 많아 차량들이 우회로를 찾아 통행하고 있어 골목길은 차량들로 혼잡하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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