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차분한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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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여명 참석…거리시위 후 밤 10시께 자진해산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현충일 연휴 마지막날인 8일 저녁 서울 도심에서 경찰 추산 4천여명의 시민(주최측 추산 3만여명)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 거리시위를 벌였다.
5일 저녁부터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을 전개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한미 쇠고기 재협상과 이명박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새벽 불거진 일부 시위대와 경찰의 과격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을 의식한 듯 참가자들에게 "오늘은 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많았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8시50분께 문화제를 마치고 도로로 나와 남대문∼한국은행∼명동∼을지로∼종각∼세종로사거리∼시청 등의 코스를 한바퀴 돌며 1시간여 동안 거리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가능하면 일부 차선만 이용해 행진을 함으로써 나머지 차선에서는 차량이 정상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이들은 가두행진 과정에서 "6월10일 시청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6.10항쟁 21주년인 10일 예정된 대규모 촛불시위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대다수는 오후 10시께 시청 앞으로 돌아온 뒤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연휴 마지막날 시위를 차분히 마무리했으나 200여명의 시민은 곧바로 귀가하지 않고 세종로사거리와 교보생명 앞 등 광화문 일대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뒷풀이를 가졌다.
앞서 전날 밤부터 밤샘 시위를 한 시민들 중 300여명은 귀가하지 않고 서울 코리아나호텔 앞 차로에 서 하루종일 연좌시위를 벌이다 야간 촛불행진에 합류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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