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硏 소장

2008-06-09 アップロード · 18 視聴

"문명을 살리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환경운동가들이 그 동안 지구를 살리자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지구가 아니라 인간의 문명을 살려야 합니다. 문명을 살리기 위해 이제 우리가 대규모로 움직여야 합니다"

문명을 구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환경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레스터 브라운 미국 지구정책연구소 소장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용하지만 단호한 어투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브라운 소장은 기존 에너지 위주의 경제인 플랜A에 대한 대안으로 플랜B 경제를 주창한 환경운동가로 최근 플랜 B 경제를 설명하는 책 플랜B 3.0을 펴내고 전 세계를 돌면서 플랜 B 경제를 확산하기 위한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금과 같은 화석연료 중심의 플랜A 경제가 계속되다 보면 결국 문명이 붕괴할 것으로 우려했다.

"정부의 기능이 마비가 돼 국가를 관리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른 나라, 즉 실패국가들의 리스트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실패국가가 많아지다 보면 지구 전체의 문명이 붕괴상태까지 갈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실패국가가 나올 때까지 문명이 받쳐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실패국가를 가져오는 높은 곡물가나 고유가 문제, 거기서 파생되는 정치적 불안으로 봤을 때 플랜A는 더 이상 옵션이 될 수 없다고 보고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플랜B다.

플랜B 경제의 목표는 현재 탄소배출량의 80%를 줄이는 것이지만 각국이 목표로 하는 2050년까지 기다려서는 때가 너무 늦다는게 브라운 소장의 주장이다.

"2050년까지가 아니라 2020년까지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전시상황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정말로 비상상황입니다. 지금 그렇게 하지 않으면 통제할 수 있는 선 바깥으로 나가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문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물을 아끼거나 재활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시스템을 바꿔야 하고 그것도 아주 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이라던가 교통체계를 자전거가 다니기 편하도록 바꾼다든지 하는 이슈를 하나 골라서 적극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문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브라운 소장은 방한 기간 강연 외에도 한승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zitrone@yna.co.kr
영상취재.편집: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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