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월 조기 전대 힘받을까

2008-06-09 アップロード · 22 視聴

주자간 득실 엇갈려..실현여부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에서 7.3 전당대회를 앞당겨 개최하자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출발을 하는데 당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당정청이 비슷한 시점에서 모두 인적쇄신을 해서 (새) 출발하는 게 좋겠다"면서 "6월 중순쯤 최대한 빨리 앞당겨 전당대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내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강 대표 제안에 따를 경우 10∼20일 정도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쇠고기 파동에 따른 민심이반과 더불어 정두언 의원의 `청와대 권력 사유화 발언으로 촉발된 여권내 권력 투쟁의 양상 등 안팎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상황을 정면돌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 6일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의 사의 표명과 조만간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 내각의 사퇴에 발맞춰 당정청이 동시에 쇄신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최악의 상태인 여권의 지지율을 반등시키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각과 청와대가 바뀌니까 당도 같이 바뀌어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삼두마차 체제로 가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 4월에도 제18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인 5월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으나 이명박 대통령이 반대해 무산됐다.

김정권 원내 공보부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는 일단 오늘 선관위에서 후보자들 의사를 존중해서 그분들 의견 수렴해서 최고위에 전달할 것"이라면서 "선관위에서 오늘부터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조기 전대에 대해서 예비주자 별로 이해득실에 따른 입장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요새 시국 상황이 이렇게 위기에 처했으니까 그런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시기 뿐만 아니라 절차와 방법도 자유스럽게 검토돼야 한다"고 비교적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몽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도 (국정의) 책임이 있다는 면에서는 맞다고 본다"면서도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는 곳인데 우리도 (조기에) 사퇴하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다소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는 관리형 대표론이 힘을 얻고 있는 마당에 전대 시기가 앞당겨질 경우 판세가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박계 허태열 의원은 "지금 당이 재보선 참패하고 석고대죄해야 하는 마당에 전국에서 당원들이 모여서 전당대회를 연다는 것이 과연 국민 눈에 맞겠는가"라며 "난국을 수습한 후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조기 전대에 반대했다.

역시 출마를 검토 중인 김성조 의원은 "쇠고기 파동으로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전당대회를 거창하게 연다고 하면 누가 좋아할지 모르겠다"면서 "전대를 여는 대신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어 합의추대를 하자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aayyss@yna.co.kr

촬영,편집 : 김성수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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