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천만원, 귀족 산후조리원 대체 뭐길래?

2008-06-11 アップロード · 275 視聴


(앵커)
2주에 천만원이나 받는 산후 조리원이 최근 서울 강남 지역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조리원측은 그 만큼 받을 만하니까 받는다고 하지만,
치솟는 물가 탓에 생활이 빠듯하기만 한 일반 시민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이경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종합병원 인근, 간판도 안내문도 없는 낯선 건물엔 이른바 있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귀족 산후 조리원이 최근 조용히 문을 열었습니다.

건물 내부에 들어서자 호텔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인테리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벽면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그림들이 걸려있습니다.

( 기자 : 간판이 없어서 찾기 어려웠다)
D 산후 조리원 대표 :어차피 간판보고 오는 사람들 없기 때문에 간판은 안 걸 계획이다.

산후조리를 위한 침실에 들어가 봤습니다.
한 세트에 수백만 원에 이르는 침구세트들은 모두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에서 직수입된 것들입니다.

국내 육성급 호텔의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 스위치박스에다, 수백만 원을 웃도는 최고급 좌욕기가 방마다 배치돼 있습니다.

D 산후조리원 관계자 : 욕실 바닥이나 벽면의 대리석들도 다 스페인에서 수입해서 이름 대면 알 만한 그룹 회장 집에만 있는 그런 소재를 썼다.

조리원측은 시설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도 최상급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D 산후조리원 간호사 : 소아과 선생님은 물론이고 산부인과 선생님 주 3회 진료를 하시고 치과나 피부과, 한의사 선생님도 진료를 하시고
정신과 선생님까지…….(정신과 선생님도 오세요?) 산후 우울증이 있는 산모도 있기 때문에…….

취재진은 조리원측에 비용을 물어봤습니다.

( 기자 : 얼마인가요?)
D 산후 조리원 관계자 : 일반인 상대가 아니라 가격을 공개하기가…….VIP룸은 이 주일에 천만 원 정도…….

50만원에서 80만원이 드는 민간 산모 도우미의 이십 배 수준, 중산층이 찾는다는 산후조리원과 비교해도 서너 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이 곳을 찾는 수요는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D 산후조리원 간호사 : 많은 분들이 이미 예약을 하셨어요. 탤런트도 있고 가수도 있고…….기업쪽 며느님들도 있고…….

( 기자 : 시설과 서비스를 고려해도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요?)
산후조리원 대표 : 강남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비싸다 비싸다 해도 사실 거기보다 더 좋은 곳이 없어서 거기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분들은 2주에 천만 원이 큰 돈 아닙니다. 산모가 열 달 동안 고생한 것에 대한 선물로 그 정도는...

정부는 2006년부터 저소득층 산모의 산후조리를 정부예산으로 지원해 왔지만 극심한 예산부족으로 올 하반기부터 이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그 만큼 출산을 위해 경제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역시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귀족 산후조리원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시민 인터뷰 (김지원): 2주에 천만 원이요? 글쎄요.
시민 인터뷰 (이준호): 천만 원이요? 일반인들이 갈 수 있나요?
시민 인터뷰 (송민정): 사치죠. 돈이 아주 많다면 가겠죠. 못가요.

세계 최저 출산율 1.2명의 우리 사회,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양극화가 이를 더 떨어뜨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연합뉴스 이경태입니다.
ktc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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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란도르
2009.10.05 00:43共感(1)  |  お届け
강남 영동세브란스 앞에 있는 산후 조리원이네요!!!!
근데 천만원짜리 vip 방 보다는 디럭스급으로 많이들 가던것 같던데...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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