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청년 6인방의 앙상블 디토

2008-06-12 アップロード · 416 視聴

용재 오닐ㆍ임동혁 등 9개 도시 순회공연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실내악의 묘미는 최상의 화음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음악을 멤버들은 물론이고 관객들과 공감하고 싶습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구성된 실내악 프로젝트 디토(Ditto)가 15일 대전에서 시작되는 9개 도시 순회공연을 앞두고 11일 오후 홍익대 근처 상상마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 첼리스트 패트릭 지,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가 자리를 함께했다. 디토 멤버인 중국 출신 베이시스트 다쑨 창은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20대 또래가 많은 디토 멤버들은 이날 "나이도 비슷하고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 공연이 더욱 기다려진다"고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동혁은 "연주할 때 워낙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무대에서 좀 더 자유롭게, 즐겁게 놀아보고 싶었다"며 "이번에 젊은 남자 멤버들이 함께 한다는 점도 즐겁다"고 말했다.
패트릭 지는 공연 레퍼토리가 좋다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자니 리는 연주 준비과정이 일로 다가오기 보다는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스테판 재키는 지난해 별세한 인연의 수필가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다. 생전에 고인은 딸 서영 씨에 대한 사랑을 글로 표현했다. 외손자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키는 "할아버지의 시와 에세이 등 여러 작품을 읽었고 여름마다 함께 음악을 들었으며 그림 전시도 보러 다녔다"고 돌아봤다.
"할아버지는 클래식 애호가였어요. 카라얀을 좋아했죠.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를 제게 소개해 주셨죠. 그런 과정에서 제 음악세계가 자리잡힌 것 같아요."
실내악에서는 하모니가 중요하다. 작품에 대한 멤버들의 해석이 달라지면 화음을 내기가 어렵다.
이들은 실내악을 하다 보면 음악에 대한 갈등이 생기지 않느냐는 물음에 서로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상대방 생각에 스스로 설득되거나 대화를 해 나가면서 공통점을 찾아나간다고 설명했다.
용재 오닐은 "디토의 리더는 언제까지 할 거냐"는 질문에 "나는 리더가 아니며 멤버들은 모두 동등하다"고 답했다.
그는 동등한 멤버들과 함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레퍼토리의 선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팀 이름인 디토는 클래식 작품 중 기분전환을 위한 밝은 곡을 의미하는 디베르티멘토를 줄인 것이다. 동감이라는 뜻도 들어있다.
jsk@yna.co.kr

영상취재: 권동욱 기자, 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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