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생국회 열자" 野 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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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론 피력.."여야정 머리 맞대야"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은 12일 고유가.고물가로 민생경제가 극도로 피폐해지고 있고, 국내외적 경제상황이 "구조적 위기 조짐이 있다"며 경제위기론까지 내놓으면서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국회를 조속히 열자고 야당측에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읍소 전략은 쇠고기 재협상 주장을 고리로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벌이는 야당에 명분을 주면서 `쇠고기 정국을 거리에서 국회로 끌어들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이 이날 화물연대를 비롯한 노동계 `춘투(春鬪) 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수지 적자, 외채상승 등으로 비롯된 `경제 위기론을 피력했다. 전날 현 경제상황에 대해 "외환위기가 있던 지난 98년 이전과 유사한 현상들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경고했던 임태희 의장은 이날도 거듭해서 이 같은 진단을 내놓았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쇠고기 문제로 꽉 막혔던 여의도에 민생을 위한 숨통을 터줘야 할 때가 됐다"면서 야당의 국회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강 대표는 "18대 국회가 출범한 지 2주가 지났는데 개원조차 못해 안타깝다"면서 "6월 임시국회는 개원을 앞둔 정치권의 힘겨루기 국회가 아니라 민생에 찌든 서민을 위한 서민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추가협의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하며 "국민들이 18대 국회를 유심히 보는데 거리 촛불을 민생 등불로 빨리 승화시키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강 대표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 "지난 2003년, 2006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물류대란이 예상된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총파업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무한 인내로 마라톤회의라도 열어 총파업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화물연대도 촛불에 기대, 극단적 방법을 선택하면 안되고, 정부와 화물연대 모두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서민들이 지금 굉장히 힘들다"고 강조하고 "국회를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면서 "여야정 정책협의회라도 열어 민생경제를 논의하자. 다시 한번 야당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 3당 주최로 쇠고기 청문회가 열리는데 토론자로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논의 쟁점은 재협상 여부와 함께 야3당이 공동 발의를 추진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 등으로 충분히 토의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안이 국회 토의과정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국회 밖에 있는 모든 분들이 본업으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임 정책위의장은 국내외 경제적 상황과 관련, "구조적 위기 조짐이 있다"면서 "정부와 본격적으로 거시경제 변수를 점검해서 필요한 정책조정과 대응에 대해 당정협의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상승과 국제수지 적자, 외채상승, 기업투자 저조 등 전반적 경기불안 양상을 언급하며 "개별적으로 일어나는 사태가 부실공사에 의한 건물의 사태라고 하면 거시 경제불안은 대지진"이라고 경고했다.

촬영 = 이상정 VJ , 편집 = 김지민 VJ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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