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몰리는 러 칼루가주

2008-06-12 アップロード · 107 視聴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오일 머니(Oil Money) 덕택에 러시아 경제가 호황을 보이면서 외국 기업들의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 세계에서 사업하기 가장 어렵다는 러시아에서 한국 기업들의 발길을 잡는 곳이 있다.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100여km 떨어진 칼루가(Kaluga)주(州).

11일 칼루가주 오브닌스크시(市) 한 공장 부지에서 한국의 대표적 제과업체인 롯데제과가 현지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롯데제과는 13만 3천여㎡ 부지에 8천500만 달러를 투자해 자이리톨 껌과 파이류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를 잇는 공장 부지 앞 도로는 오가는 화물차들로 북적거리면서 칼루가주가 물류의 중심이며, 러시아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또 도로 옆 자작나무 숲 뒤로는 수만 ㎡에 이르는 공장 부지는 터닦기 공사를 끝내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구 약 104만 명, 면적 2만9천900㎢의 칼루가주는 러시아 전체 47개 주 가운데 비교적 작은 주에 속한다.

이런 칼루가주에 한국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면서 칼루가주는 한국에 특별한 곳이 되고 있다.

롯데제과 공장 부지와 약 16km떨어진 보르시노 공업단지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부터 5천7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220만대 생산 규모의 디지털 TV 공장을 짓고 있다.

올 10월 준공 예정인 공장은 막바지 내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또 삼성은 칼루가주에 호텔 및 주택 단지 건설 참여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는 1단계 공장 건립이 끝나면 2단계로 `빼빼로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KT&G도 삼성공장 맞은편 부지에 담배공장 건설을 가시화하고 있고, 신창건설은 골프장 및 주택단지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기업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칼루가주가 갖고 있는 지리적 장점 때문이다.

모스크바와 1시간30분 거리이지만 지대(地貸)가 싸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칼루가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주 정부의 적극적인 외자 유치 노력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아나톨리 아르타모노프 칼루가 주지사였다.

그는 관료이면서 기업인들에게는 `세일즈맨으로 통한다.

2003년부터 주 정부 차원에서 투자지원법을 제정해 외국 기업들에 각종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또 행정적 지원과 함께 공장 운영에 필수적인 인프라 제공을 약속한다는 점이 기업들에겐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최승용 롯데제과 현지 법인장은 "러시아 전역 30여 곳을 물색하다 칼루가주를 선택했다"면서 "그 이유는 지리적 장점도 있었지만 전기, 수도, 가스 등 인프라 제공을 약속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아르타모노프 주지사는 롯데공장 착공 시기를 앞당기려고 지난 4월부터 부지 조성을 위해 울창한 숲을 깎아내는데 행정력을 동원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아르타모노프 주지사는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의 사업 방식이 마음에 든다. 지난 2월 한국 현지 공장을 방문했을 때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에 4일 밖에 휴가를 못 간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으며 그것이 오늘날의 한국을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외국 공장이 속속 들어서는데 대해 현지인들도 싫지 않은 눈치다.

현장 근로자인 알렉산드르 칼샤노프(40)는 "일자리가 있어 좋다. 임금도 괜찮다"고 말했다.

삼성공장이 준공되면 1천500-3천명, 롯데공장에는 약 300-500명 가량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게 된다.

아르타모노프 주지사는 "롯데제과 공장이 들어선 것은 이 지역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지난 몇 년간 칼루가주는 우호적인 기업 환경과 투자 유인책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칼루가주는 거대 `시티파크 건설을 계획 중인데 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칼루가주에는 독일 폴크스바겐 공장이 지난해부터 가동 중이며, 지난주 프랑스 푸조 공장이 공사를 시작했다.

취재 = 남현호 특파원 (모스크바) , 편집 = 김지민 VJ

hy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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