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ㆍ항만노조 "화물 대체수송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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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광철 장하나 기자 =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철도, 공항항만노조가 화물 대체수송 거부를 선언하고 나서 정부의 비상수송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국운수산업노조는 13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 본부 파업에 맞춰 부산 등에서 철도가 대체 수송을 거부하고 있다"며 "정부가 공권력으로 화물연대를 막는다면 철도도 바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본부, 철도노조본부, 공항항만운송본부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운수산업노조는 이날 투쟁 지침을 공개하면서 철도, 공항항만의 대체 수송을 전면 거부를 공식화했다.

앞서 민주노총 산하 철도노조는 11,12일 이틀간 지부장 회의를 열어 대체수송 거부를 결정한 바 있다.

이들은 13일 이후 추가되는 물동량은 화물연대 대체 수송 물동량으로 보고 수송을 거부하기로 하는 한편 23-25일 사흘동안 2만5천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운수산업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도 기자회견을 통해 "화물연대의 생존권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40여개 지부별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운수산업노조 위원장은 "화물연대 파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알기 때문에 파국을 막으려 노력했으나 정부는 아직도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택시본부도 25일께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유가 폭등, 택시 생존권 확보를 요구할 예정이어서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 이달말 물류, 교통 대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어제 철도를 23편 증편했는데 수송에 차질이 있다는 보고는 아직 올라온 게 없다. 현재로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현재 79개 1천975량인 철도 수송량을 100량 늘려 매일 200TEU(I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분)의 화물을 추가 수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촬영, 편집: 신상균 VJ

minor@yna.co.kr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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