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화물연대 파업 출정식..업계 비상

2008-06-15 アップロード · 939 視聴

(창원=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화물연대 경남지부는 13일 오후 1시 경남 창원시 화물공용터미널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화물연대는 "당장의 적자운행을 면하고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받으려면 운송료 인상이 절실하다.

그러나 정부는 운송료 인상을 화물운전자와 운송사끼리의 문제이며 고육가 대책은 할 만큼 했다고 주장해 오늘 오전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총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화물운전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 공급과잉된 화물차의 수급구조 개선 ▲ 화주운임의 공개 ▲ 지입제와 다단계 하도급 등 낙후된 제도 개선 ▲ 표준요율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화물연대 이기준 경남지부장은 "조합원 800여명은 물론 비조합원 1천여명도 곳곳에서 운송거부 등을 통해 직ㆍ간접적으로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다"며 "경유값 폭등에 분노하는 국민과 함께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현실화, `미친소 수입 반대 등이 적힌 시설물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한국철강까지 6.1㎞를 2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했다.

화물연대는 각 지회별로 해산해 진주터미널, 거제대교, 창원공단 등을 중심으로 선전전을 펼치는 등 거점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개 중대를 집회장 주변에 배치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경남지역 산업현장 곳곳에서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물류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비상이다.

경남지역 업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창원과 함안, 창녕, 하동 등 도내 6개 업체에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등 350여명이 화물차를 세워 놓고 운송거부에 들어가 제품 반출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제강과 콘크리트 제조업체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원활한 물류수송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소식에 창원공단과 사천산업단지 등 기업체들은 운송거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물류 수송체계를 점검하는 등 생산품 반출과 원자재 반입에 부심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물류대행업체인 하이로지스틱스를 통해 하루 평균 300개의 컨테이너 물량을 부산항에서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물류 수송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거제.통영지역의 조선업체들도 화물업계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특히 중.소형 조선소인 21세기조선과 삼호조선, SLS조선 등은 자재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미리 자재를 적재해 놓는 등 비상 수송체계 마련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대형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전속계약업체 또는 자체 보유 트레일러나 대형 트럭을 통해 기자재를 공급받고 있어 이번 파업에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나, 일부 협력업체가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과 거래하고 있어 협력업체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은 이와 관련해 항만물류협회, 하역회사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항만물동량 유지를 위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항만청은 그러나 현재 마산항을 오가는 직영.위탁 화물차량은 총 296대로 이 중 화물연대에 가입된 차량수는 54대에 그쳐 파업에 따른 수송 차질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 중인 경남도는 비화물연대 차량과 자가용 화물차량을 투입해 비상 운송수단을 확보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물류 차질을 줄이기로 했으며, 경찰도 마산항과 양산ICD, 고속도로 진입로 등 주요 도로와 물류시설에 경찰력을 배치해 차량시위, 운송방해를 포함한 불법행위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
engine@yna.co.kr

촬영,편집:이정현VJ(경남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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