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사실상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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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끝장투쟁 출정식

(의왕=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13일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수도권 물류 중심인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가 사실상 마비됐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를 관리하는 경인ICD에 따르면 노조원들이 파업에 돌입한 이날 출하된 컨테이너는 고작 70TEU에 그쳤다.

이마저 노조원들이 파업 출정식이 열리기 전인 오전 9시까지 반출된 것으로 이후에는 화물차량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경인ICD 소속 16개 운송회사들도 노조원들과의 충돌을 우려, 화물운송을 하지 않고 있다.

제3군수사령부는 이날 정오까지 모두 40대의 컨테이너 수송차량을 의왕기지로 보내 운송회사, 화주 등과 물량 배정, 운송 순위 등을 협의하고 있다.

군 수송차량에 의한 화물 운송은 협의가 끝나는 오후 늦게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인ICD 관계자는 "오늘 노조원들이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비노조원들은 물론 기지내 운송회사들도 노조원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모두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까지 일부 컨테이너가 출하됐을 뿐 이후로는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조합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터미널 1기지로 연결되는 진입로 2곳 가운데 1곳을 화물차로 막고 파업출정식을 가졌다.

노조원들은 버스와 트레일러를 이용, 연단을 만들어 경유가 인하, 표준요율제 시행, 운송료 인상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이봉주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장은 출정식에서 "정부와 화주가 운수노동자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고유가 속에서 운행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가중되는 현실을 감안해 노조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장투쟁을 벌이자"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 화물터미널 2기지까지 300여m를 가두행진한 뒤 점심식사후 평택항, 안산 반월공단, 서울 양재동과 신정동 등 화물기지로 돌아가 자체 파업에 들어갔다.

또 일부 조합원들은 의왕기지 1기지와 경인ICD본부가 있는 2기지 입구 도로에 각각 천막을 설치해 놓고 장기 농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 5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kcg33169@yna.co.kr

촬영:김동준 VJ(경기취재본부),편집:조싱글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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