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차량 우리가 직접 운송합니다" 현대차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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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캐리어분회 운송거부따라..국내영업본부 직원 200명 긴급 투입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차량 탁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 현대 카캐리어분회(분회장 김상수)의 운송거부로 탁송률이 50%에 그치자 고객 주문차량의 탁송 차질을 막기 위해 현대차 직원들이 대거 투입됐다.

15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운송료 35% 인상 등을 요구하며 현대 카캐리어분회가 운송거부에 들어가면서 하루 평균 1천여대의 현대차 내수차량 탁송물량이 절반 수준인 500여대로 줄어드는 등 운송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철도 수송, 개별 탁송, 그룹사인 글로비스 협력업체 5개사의 직영 카캐리어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 주문차량 위주로 계속 탁송하는 등 현대 카캐리어분회의 운송거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수출차량은 울산공장내 수출전용부두에서 선적하기 때문에 운송차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고객 주문차량을 적기에 인도하는데 차질이 우려되자 지난 14일 밤 부터 15일 새벽까지 국내영업본부 직원 200여명을 전격 투입해 차질을 빚고 있는 생산차량 탁송물량을 직접 운전하는 방식으로 울산공장에서 양산출고센터로 옮겼다.

현대차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차질로 인해 공장내 생산차량 재고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장기화될 경우 적재공간은 한계치를 초과할 수 있다"며 "물류마비로 인한 피해가 계속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파업이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어 직원들이 직접 고객차량 운송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기아차도 광주공장의 수출차량과 내수차량도 60% 가량이 운송이 중단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 현대차와 같은 방법으로 광주공장에서 담양출고센터 등 인근 출고센터로 고객 주문차량을 직접 운송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앞으로도 파업에 따른 피해 추이를 보며 탄력적으로 직원들을 투입해 직접 탁송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측은 지난 13일에는 현대모비스 등에서 생산한 AS부품 등 긴급 수출화물에 대해서는 군용트럭 13대를 지원받아 수송에 나서는 등 납기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외 신인도를 지키기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지난 9일부터 무기한 운송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모기업인 글로비스와 산하 협력업체인 해피로, 랜드식스, 현창, 진양, 현진 등 5개사에 운송료 35% 인상, 기름값 연동제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취재 = 장영은 기자 (울산취재본부) , 편집 = 김지민 VJ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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