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野 등원거부는 `정치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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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사회적 책임 느껴야"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한나라당은 1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통합민주당의 조속한 등원을 거듭 촉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대책을 세우고 국민적 갈등을 풀어야 할 정치권이 조건만 내세우며 등원을 거부하는 것은 정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물류대란에 이어 건설기계노조 파업으로 수출 차질은 물론 국가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고유가.고물가로 서민들의 생활이 날로 어려워지는 데 야당은 정치파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야당의 `조건없는 등원을 강조했다.

그는 "화가 난 국민들도 국회의원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한나라당은 야당이 등원할 때까지 민생활동에 집중, 임시국회가 열리면 정책과 법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수 여의도연구소장은 `화염곤강 옥석구분(火炎崑岡 玉石俱焚.곤륜산에 불이 붙으면 옥과 돌 구분없이 다타버린다)이라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나라가 수렁에 빠질수록 야당에 득이 된다고 하는 치졸하고 정략적인 생각 아래 움직인다면 이는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야당이 등원을 거부, 국회가 계속 공전하면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서민고통을 줄이기 위해 야당이 조속히 등원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등을 내걸로 총파업에 돌입키로 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극단적 행동 자제 및 경제위기 극복 동참을 당부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006년말 기준 477만명이 자영업자로 등록해 있으며 이들은 노조도 결성하지 못한 채 생계를 하루하루 걱정하며 살고 있다"며 "민노총은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으며 어떤 면에서 고통을 분담해야 할 입장"이라고 파업중단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도 "민노총도 더이상 거리에 나서지 말고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영세 사무총장은 전날 발표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5명에 대한 복당 허용 방침과 관련, "당의 화합을 최우선 목표로 한 것이지, 보수결집이나 정치공학적 의미로 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beomh@yna.co.kr

(촬영:이상정 VJ, 편집:임주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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