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단 경찰 호위속 007식 집단수송작전

2008-06-20 アップロード · 102 視聴

15∼20개 업체, 컨테이너 70여개 옮겨 야적 한계 모면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수출물량을 옮길테니 경찰은 수송로를 확보하라."

울산석유화학공단과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의 기업체들이 19일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장에 쌓여가는 수출물량을 옮기기 위해 경찰의 호위 속에 007식 집단 수송작전에 나섰다.

공단내 각 기업체는 이날 오전 경찰이 기업체 입구와 주요 길목, 온산항 정일컨테이너터미널 입구 등 수송로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화물차를 최대한 섭외해 그동안 야적해 두었던 컨테이너 수출물량을 수송했다.

이날 작전은 기업체들과 무역협회 울산지부의 요청을 받은 경찰의 호위속에 이뤄졌으며 현대자동차와 SK, 바스프, 대한유화, 효성, 풍산 등 15∼20개 기업은 이 작전을 통해 컨테이너화물 70여개를 수송해 일단 야적한계 상황은 피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부터 정일컨테이너터미널 입구 등에서 수 백명의 조합원들이 산발적으로 선전전을 벌이며 운송을 저지하려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기업체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 울산항으로는 최소한의 물량을 수송했으나 온산항으로는 거리가 먼데다 노조의 선전전이 거세 아예 수송이 불가능하자 이날 경찰에 보호를 요청한 가운데 집단수송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화물차 운전자들의 거부로 차량을 확보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여서 업체의 물류수송과 원료공급이 여전히 큰 차질을 빚는 가운데 공장가동 한계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석유화학공단에 전기와 스팀 등 동력을 공급하는 한주는 파업 이후 사내 열병합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석탄을 울산항으로부터 충분히 들여오지 못해 재고로 충당하고 있으며, 그나마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아 긴장하고 있다.

태광석유화학 1공장은 화물연대 파업 이후 생산제품인 고순도텔레프탄산(PTA)을 거의 반출하지 못해 야적이 늘어나고 있고 청화소다를 생산하는 3공장에서는 원료인 가성소다가 공급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또 효성은 수 일째 직원들이 나서 직접 생산제품인 타이어코드를 내수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카프로는 생산제품인 카프로락탐과 비료 수송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공장가동을 정상적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23개 기업으로 구성된 울산화주물류협의회 관계자는 "울산지역 석유화학업체들이 대부분 운송료를 15∼25%씩 인상하기로 합의한 만큼 화물연대는 파업을 자제해야 하고 시와 경찰은 수출입 화물 운송이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 , 편집 = 유장현 Vj (울산취재본부)
sjb@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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