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절반으로"..주요국회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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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제4차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에 관한 주요국 회의(MEM)가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발리행동계획을 이행하고 유엔기후변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그간의 논의를 종합하는 자리로 내달 9일 일본 도야코에서 열리는 G8(선진 8개국) 확대정상회담 때 채택할 기후변화에 관한 정상선언 문안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안의 핵심 쟁점은 ▲온실가스 감축관련 중장기목표 설정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각국의 행동계획 수립 ▲온실가스 감축 관련 기후변화협약상의 원칙 강조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관심 제고 및 감축과 적응 노력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 마련 등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각국이 행동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찍 시작할수록 저렴한 비용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장기목표 설정이 필요하며 중기목표와 관련해서도 각국이 자국의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7년 G8 정상회의에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지금의 절반으로 감축하자는 목표를 심각하게 고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리처드 킨리 UN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차장은 "주요국의 온실가스 감축 방법 논의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주요국 회의가 좀 더 건설적인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는 짐 코너턴 미국 백악관 환경위원장과 로버트 그랜트 영국 환경식품농업부 환경담당장관을 비롯해 프랑스와 일본, 중국, 인도 등 16개 국가와 유럽연합(EU)의 장관급 인사 등이 참석하며 우리측의 수석 대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다.
회의 기간에 한승수 국무총리도 참석해 기후변화 문제의 시급성과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범지구적 협력을 호소하면서 우리나라의 적극적 동참 의지를 밝히는 특별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에 관한 주요국 회의는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이후 하와이 호놀룰루, 프랑스 파리 등에서 열렸다.
미국의 제안으로 창설된 이 회의에는 미국 등 G8 회원국과 한국,중국,인도네시아 등 비(非) G8 8개국 등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국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촬영=정재현 VJ, 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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