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컬처 명화와 함께 추억속으로! 마지막 단관극장 인기

2008-06-23 アップロード · 66 視聴

(서울=연합뉴스) 빛바랜 건물들 옆으로 요즘은 보기 드문 옛날식 영화 간판을 내건 허름한 극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밀려 명맥을 유지하기도 힘든 서울의 마지막 단관극장 드림시네마.
64년 화양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 극장은 작년 말 재개발 결정으로 45년의 역사를 마감할 위기에 처합니다.

김은주 (극장대표) : "2007년 후반에 문을 닫기로 했고 날짜는 11월에서 1월 정도에 철거하는 걸로 되어있었다."

흥행에 관계 없이 극장 직원들은 마지막 상영작으로 추억의 영화 더티댄싱을 상영하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단관 규모로는 이례적으로 1만7천명의 관객이 다녀가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김은주 (극장대표) : "더티댄싱 상영했을 때는 부산에서 표 끊고 올라오신 분도 있었고 인천에서는 매일 몇 십 분씩 오실 정도로..."

때마침 재개발도 3년 정도나 연기되며 요즘 이 극장의 직원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54년간 영사기를 돌려온 직원 이길웅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힘든 줄 모릅니다.

이길웅(68세. 경력 54년 영사 기사) : "처음에는 (건물이) 헐린다고 해서 완전히 포기를 했는데 다시 또 연장돼서 재미나게 일 하잖아요."

영화 상영 중 점심시간이 되자 영사실 바로 옆 복도는 식당으로 변합니다.
요즘엔 필름이 좋아 끊기는 일이 흔하진 않지만 한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극장직원 : 지금 (영사)기계 소리 들리죠? 저 소리 멈추면 빨리 뛰어 들어가야 돼.

올해 일흔 셋의 고령인 극장 터줏대감 고홍규 할아버지는 원래는 전기 담당이지만 극장에 필요한 일이면 무엇이든 다 거듭니다.

고홍규 (73, 전기담당) : "어저께도 내가 다 준비한 거예요. 포스트 다 붙이고 내가, 이쪽으로 입장하세요."

더티댄싱의 성공에 힘입어 이 극장은 티켓에 추억을 얹어 파는 고전 클래식 극장으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옛날식 매점과 턴테이블의 핀을 타고 흘러나오는 아날로그 음악도 이색적인 볼거리입니다.

정혜숙 (56세) : "요즘엔 이런 극장이 없고 멀티플렉스 극장인데 옛날 기분이 들어서 추억을 되살려보는거 같아요."

이번에 개봉한 영화는 극장 자체 설문에서 가장 보고싶은 영화 1위를 기록한 미션.
시사회 때부터 사람들의 발길로 극장은 가득 찼습니다.

영화 속 파라과이 원주민들의 촛불을 든 평화시위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이정민 (27,관객) : 어떻게 보면 자기의 생각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시대는 다르지만 모두가 갖고 있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났지만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관객들도 보입니다.

김연정 (33, 관객) : "자막 다 올라갈 때까지 앉아 계셨어요?" "네, 생각했던 것 보다 좀 찡한거 같아요. 생각하니까 너무...그분들의 희생이 있기에 오늘의 영광이 존재할 수 있지 않나, 뜻깊은 죽음이었지 않나."

성원에 힘입어 극장측은 앞으로도 추억의 영화들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김은주 극장대표 : "8월에는 영웅본색 1, 추석 때는 영웅본색 2, 크리스마스 때는 첩혈쌍웅을 상영할 겁니다."

도시의 빠른 변화 속에서 옛것들이 너무 쉽게 흔적 없이 사라지는 세상.
늘 새로운 문화상품들이 쏟아지고 또 재빨리 사라지는 요즘 드림시네마를 찾은 관객들은 컴컴한 극장 속에서 두 시간 동안 만큼은 과거로의 향수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승환입니다.
lshp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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