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손수건 달고 아버지 기다려요"]

2007-01-05 アップロード · 436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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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한국 민주주의의 전환점이었던 1987년은 납북자가족협의회 회장인 최우영씨에게는 `아버지가 사라진 해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최씨는 방송.신문을 보고 서해로 조업을 나갔던 아버지 종석씨가 다른 동진호 선원 11명과 함께 납북됐다는 것을 알았지만 실감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최씨는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백화점에서 남성용품 코너를 지날 때 아버지가 제일 많이 생각나요. 다른 친구들이 아버지를 주기 위해 구두를 사고 셔츠를 고르는 것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동진호 납북 문제가 언론에 크게 보도돼 최씨는 정부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종철씨 고문치사 사건과 김만수씨 가족의 탈북 사건 등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동진호 납북 사건은 점차 사회에서 잊혀졌고 공안당국에서만 간간이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온 적이 있느냐는 확인전화를 걸어왔을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인생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생각해보세요. 납북됐을 때의 심정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에요. 하지만 정부에서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더라고요"

아버지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최씨는 지난해 임진각 인터체인지 중앙분리대 소나무에 노란손수건 400장을 달았다.

그러나 최근 도로확장공사로 인해 손수건을 달아놓은 나무가 사라졌다.

"아버지가 생각 날 때마다 노란손수건이 달린 소나무를 보러 갔었어요. 그런데 전화 한 통 없이 나무를 없애버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 또 한번 절망했습니다. 나무 한 그루 세울 수 없는 게 납북자 가족의 처지구나 싶더라고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납북자 가족 지원을 위한 특별법에 대해서도 최씨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20년간 정부로부터 도움받은 적이 없고 (지금까지의 정부의 태도를 보면) 지난해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한 게 놀랍지도 않아요. 납북자 문제에 대해 어떤 노력을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정부가 됐으면 합니다"

최씨는 4일 아버지의 무사귀환을 빌며 어머니, 이모, 이모부와 함께 임진각에 있는 소나무에 노란손수건을 달았다. 오는 15일까지 모두 1만장의 손수건을 매달 예정이다.

"생각 같으면 아버지가 돌아오실 때까지 손수건을 달고 싶습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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