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미터기 조작한 주유소 5곳 적발

2008-06-25 アップロード · 59 視聴

주유량 조작하고 싼 가격에 손님 유혹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주유기에 불법장비를 부착해 미터기에 표시된 양보다 적게 주유하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등)로 김모(42)씨 등 주유소 업자 2명을 구속하고 장모(41)씨 등 주유소 업자 3명과 이들 가족 2명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송파구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의 주유기에 불법 주유조절장치를 설치하고 15ℓ 주유시 0.5~0.7ℓ를 적게 주유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2006년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씨는 충남 천안에서 이와 같은 수법으로 2억1천만원을 챙기고 경기도 용인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정모(30)씨는 1억6천만원, 경기 부천의 천모(38)씨는 4억3천만원, 경기 평택시의 이모(38)씨는 3억원 상당을 각각 챙기는 등 모두 5개 주유소 업자들이 이같은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에서 주유소를 점검할 때는 사전에 방문일자를 통보한 뒤 유량계 봉인조치만 점검한다는 점을 이용해 주유기 내에 불법으로 주유량을 조절하는 장치를 설치하고 점검을 받을 때는 리모컨으로 주유량을 조절해 정상주유인 것 처럼 속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유시 빼돌리는 양이 많으면 들킬 우려가 있어 15ℓ주유시 0.5~0.7ℓ정도만 빼돌렸으며 인근 주유소보다 ℓ당 100~200원씩 가격을 낮춰 손님을 모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적발된 주유소가 모두 주유량을 조절하는 불법장비를 설치했던 점으로 미뤄 이 장비를 전문적으로 설치해주는 일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kb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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