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냉동창고 美쇠고기 출하저지(종합)

2008-06-26 アップロード · 47 視聴

창고 12곳 260여명 참여..경찰과 충돌 없어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가 관보에 게재된 26일 민주노총과 시민단체가 미국산 쇠고기를 보관중인 경기지역 12개 냉동창고에 대한 출하저지에 나섰으나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민노총 공공운수연맹 30여명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강동제2냉장 정문앞에 모여 광우병 쇠고기 꼭 막겠습니다 이곳에 미국산 쇠고기가 있습니다 등의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창고를 나가는 화물차량에 미국산 쇠고기가 실려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운전자들과 실랑이를 벌였으며, 경찰은 경고방송을 했을 뿐 민노총과 충돌을 빚지는 않았다.

시위에는 민주노동당 천영세 당대표와 강기갑 의원이 합류했다.

강 의원은 "미국에서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들어온다고 보증해도 전수검사와 불시점검 등 별도의 조치가 없는 한 100% 안심할 수 없다"며 "검역주권을 다시 찾아올 때까지 쇠고기 등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국여성연대와 보건의료노조 등 130여명은 광주시 실촌읍 견우물류 앞에 오후 1시50분께 집결, 20여분동안 인간띠잇기 행사를 갖고 반출차량의 내용물을 점검했으나 이날 쇠고기는 출하되지 않아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이날 용인과 광주, 이천, 화성의 냉동창고 12곳에 민노총 산별 조직별로 모두 260여명이 운송저지 집회를 가진 뒤 서울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오후 2-3시께 대부분 상경했다.

민노총은 이날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경인냉장 등 광주지역 6개 냉동창고와 이천 로지스올인터내셔널 냉동창고 앞에서 광우병 고시철회 및 운송저지 촉구대회를 갖겠다고 집회신고를 냈다.

민노총의 운송저지에 맞서 강동제2냉장 등 용인지역 4개 냉동창고와 화성 기흥냉장은 직원단합 결의대회 등의 명목으로 경찰에 집회신고서를 제출, 창고 앞 집회장소를 선점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강동제2냉장 등 용인지역 냉동창고에 3개 중대(300여명)를 배치하는 등 9개 중대를 12개 냉동창고 주변에 배치해 민노총의 돌출행동에 대비했다.

지난해 10월 검역중단 이후 경기지역 12개 냉동창고에는 13t∼500t씩 모두 2천66t의 미국산 쇠고기가 8개월여째 저장돼 있다.

이들 냉동창고에 쇠고기를 보관중인 3개 수입업체가 이날 12건의 검역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신청했으며, 검역원은 27일 오전 검역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각 검역 창고마다 미국산 쇠고기 반출 저지 등 민노총 조합원들의 반발이 심해 오늘 보관창고 현장에 검역관을 파견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내일(27일) 오전 중에 검역현장을 공개하고 검역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 등 6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쇠고시 고시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한우협회 관계자는 "쇠고기 협상 이후 소값이 폭락해 사료비도 건지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며 "오늘밤부터 청사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농성에 돌입하고 지도부 6명은 단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촬영 , 편집 = 김동준 VJ (경기취재본부)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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