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 `서울 격돌

2008-06-30 アップロード · 13 視聴

丁 대세론 vs. 秋 바람몰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통합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인 정대철(鄭大哲), 추미애(秋美愛), 정세균(丁世均) 세 후보가 29일 이번 전대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 격돌했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날 서울시당 대회에서는 정대철 후보가 경험과 경륜을 강점으로 내세워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추미애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각각 민심이 원하는 간판과 당심이 지지하는 대세임을 각각 주장하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정대철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정서법에 의한 국민자존심 손상죄를 범해 지지율이 10%대이지만 민주당의 지지율도 정체돼 있다"고 진단한 뒤 "DJ,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정권을 창출하고 지켰다"면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당의 위기를 수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어 "정치시장에서 소비자인 국민을 상대로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 한나라당보다 좋은 정책을 개발해 마케팅에서 (한나라당을) 이겨야 한다"며 "경험을 토대로 당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추미애 후보는 "한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추미애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비율이 38.5%, 정세균 후보는 14.7%였다. 조직.대세론이 깨지고 있으며 당원들과 당내 개혁세력들이 추미애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면서 정세균 후보의 대세론 차단에 주력했다.

추 후보는 "국민은 추미애가 전면에 나서길 원한다"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원하는 민심을 따라 당을 살리겠다"고 간판교체론을 앞세워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후보는 "대의원 과반수 이상이 지지하고 있다. 현혹되지 말라"며 "정세균은 통합의 대명사, 포용력 있는 일꾼이다. 이 시점에서 (본인이) 민주당을 강력 야당으로 만드는 것은 모두의 뜻"이라고 응수했다.

정 후보는 또 "민주당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무능한 정권에 맞서 유능한 대안정당, 정책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당대회에서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을 실시한 결과 최규식 의원이 전체 투표인단 1천912명 가운데 1천90표(57%)를 획득, 819표(42.8%)를 얻은 설훈 전의원을 제치고 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대회에는 손학규 박상천 대표를 비롯해 김근태 신기남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영선 전병헌 의원 등 서울지역의 전.현직 의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대회에 앞서 쇠고기 장관고시 강행 규탄대회를 열고 고시철회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비판언론과 네티즌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soleco@yna.co.kr

촬영:정창용 VJ, 편집:심지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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