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쇠고기 정국서 광폭행보

2008-06-30 アップロード · 23 視聴

파주 축산농가 방문..곱창 만찬 예정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쇠고기 정국에 대처하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 총리는 지난 2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불법 촛불집회에 대한 엄정처리 원칙을 강조하면서 27∼29일 사흘 연속 촛불집회 관계장관 점검회의를 소집하는 등 정부 대응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또 30일에는 경기도 파주시 금골농장을 방문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축산농가 지원대책을 점검하고, 송파구 경찰병원을 찾아 촛불집회 진압과정에서 부상당한 전경을 위로한다.

한 총리는 한발 더 나아가 이날 저녁에는 총리실 간부들과 함께 곱창으로 만찬을 하는 일정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관계장관들이 배석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미국산 소 내장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이 큰 만큼 쇠고기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정부의 상징적인 제스처인 셈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곱창을 즐겨 먹는 만큼 미국산 쇠고기의 내장이 수입되더라도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곱창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원산지 단속을 철저히 해서 쇠고기를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단속 과정에서 영세상인들이 불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촛불집회와 관련, "평화적 시위가 폭력시위 양상으로 가고 있다"며 "쇠고기 문제가 정부 퇴진 주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정치권이 빨리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쇠고기 추가협상 타결 이후 한 총리의 행보와 메시지는 철저한 후속조치를 통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확보와 불법 촛불집회에 대한 엄정대처 방침으로 요약된다.

특히 한 총리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개각을 앞두고 미묘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

총리 교체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한 총리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총리 교체론을 불식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한 총리의 유임이 유력한 것 같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내각 통할권을 가진 한 총리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개각 이후 혹시 누가 총리로 오든 총리의 권한과 역할은 확대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jamin74@yna.co.kr
촬영:이길용 VJ(경기북부취재본부),편집:심지미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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